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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6.26 [20:29]
"순교의 피가 흐르는 방파(邦播)선교회"
방파선교회 총무 김영곤 목사(호산나선교회 총무) 인터뷰
 
김철영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강남고속터미널 맞은편 기독교백화점 건물 4층에 자리한 방파선교회 사무실을 찾아가던 날. 마침 동아시아에서 사역하던 한 젊은 선교사의 갑작스런 죽음과 장기기증 소식이 전해지던 날이어서 그 비가 슬픔의 눈물되어 내 가슴에 흘렀다.
▲ 방파선교회 총무 김영곤 목사     © 뉴스 파워
"방파선교회는 순교의 피가 흐른 선교회입니다. 1974년 방글라데시와 파기키스탄에 파송을 받아 사역하던 정성균 선교사가 1984년 7월 17일 선교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40세의 일기로 b형 간염에 걸려 순교했어요.".
 
방파선교회 창립 멤버로 총무를 맡아 사역을 하고 있는 김영곤 목사(68세, 호산나회 총무)는 정성균 선교사의 사역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개했다. 그는 정성균 선교사와는 장신대 68회 동기이기도 하다.
 
"정 선교사는 방글라데시에서 의료선교사들과 함께 5년을 사역하면서 교회와 밧따라초등학교, 통기난민수용소를 세워 선교, 교육, 의료 사회사업을 했어요. 그리고 1년간의 안식년을 가진 후 다시 입국하려고 했으나 세례를 베풀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절당하자 파키스탄으로 가서 사역했어요. 정 선교사는 꾸즐라신학교에서 강의하면서 전국을 다니면서 14개의 교회를 개척한 열정적인 선교사였어요. 순직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순교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방파선교회는 1985년 10월 김용환 선교사를 뉴질랜드로, 서성주 선교사를 이란으로 파송하면서 원래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의 앞 글자를 딴 방파선교회라는 명칭을 나라 방(邦), 파송 파(播)를 따서 방파선교회로 한자 명칭을 바꿨다. 오대양 6대주에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은 볼리비아,  탄자니아, 독일, 니콰라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 피지, 바누아투, 중앙아시아 등 18개 나라에 29가정을 파송한 대표적인 선교회가 됐다.
 
"처음 시작은 예장 통합 교단 선교회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타교단과 교회들도 선교에 동참하고 있어요. 예장 합동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대전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전주 안디옥교회, 서울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님도 동참하고 있어요".
▲ 방파선교회 벽에 걸려 있는 고 정성균 선교사 사진     ©뉴스 파워

 
방파선교회는 선교사 관리를 철저히 한다. "선교사들에게 선교지에 따라 선교비도 차등을 두고 있고, 3개월에 한번씩 선교보고를 받습니다. 그리고 선교회 차원의 후원이나 선교사 개인의 후원금도 반드시 선교회에 보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영곤 목사는 이 일을 간사 한 명과 함께 감당하고 있다. 1년에 한번씩 여는 총회 준비도 김 목사의 몫이다.
 
김영곤 목사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전북 남원 출신인 김 목사는 23세 때 면의원에 출마한 경력이 있고, 호남신학교 1학년 때는 신민당 국회의원이었던 이철승 씨로부터 비서 제의를 받기도 했으나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오직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20대 초반에 순천에서 사역하면서 교회를 건축하기도 했다. 호남신학교 총학회장과 장신대 학생연합회장도 역임한 리더십을 갖춘 목회자다. 그래서일까. 예장 통합교단의 총회장을 지낸 김종대 목사(방파선교회 1대 회장 역임)의 사역과 총회 행정을 돕기도 했다.
 
방파선교회 1대 회장인 김종대 목사와 5대 회장인 안영로 목사가 총회장을 지냈다. 10대 회장인 조천기 목사와 11대 회장인 김동엽 목사, 서기를 맡고 있는 강병만 목사는 부총회장 선거에서 낙선했다. 그러나 지도위원으로 현 김삼환 부총회장과 한목협 대표회장 손인웅 목사가 참여할 만큼 영향력 있는 선교회다. 현재는 공용준 목사(양문교회)가 회장을 맡고 있다.
 
김영곤 목사는 재경 호남출신 목회자들의 모임인 호산나선교회 총무를 맡고 있다. "호산나라는 이름은 湖南, 智異山, 全羅道에서 한 글자를 따서 만든 것입니다. 1980년 광주 5.18의 아픈 소식을 듣고 기도회를 가지면서 시작됐어요".
 
그 모임의 창립을 주도한 김 목사는 5.18 때는 10여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직접 광주를 찾아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위문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호산나선교회에 소속된 목사 회원은 2800여명. 지금은 응집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고 아쉬워한다.
 
총회 회의록 서기, 제89 총회 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강동노회장 등 총회와 노회 요직을 두루 거친 김 목사는 아들이 미즈메디병원 가정의학과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자부도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막내 사위는 동안교회 부목사이고, 막내 딸은 무학교회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 선교사들이 보내온 현지 기념품들.     © 뉴스 파워
대여섯평 남짓 되는 비좁은 사무실에서 방파선교회와 호산나선교회의 실무를 책임 맡아 섬기고 있는 김 목사는 경기도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도 가장 애착을 갖고 챙기는 사역이 방파선교회와 호산나선교회다. 젊은날의 아픔과 기쁨과 헌신의 기억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왔다가 나가서, 현재 재정이 600여만원이 적자예요.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방파선교회 후원 문의 전화:02-59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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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21 [15:1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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