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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7.20 [17:02]
"도대체 뭘 바꾸란 말인가?”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 인터뷰...작년 아프간 평화축제 강행 적극 반박
 
김성원
샘물교회 아프간 단기봉사팀의 피랍사건으로 한국 교회가 십자 포화를 맞고 있다. 왜 그렇게 무모하게 위험지역에 뛰어들었냐는 지적이다. 아울러 한국 교회 내에서도 선교 방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피랍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뉴욕타임즈(7월 21일자)는 인터콥을 비판했다. 이벤트성 대형 집회인 작년 아프간 평화축제가 탈레반을 자극한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행사를 주도했던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 생각은 전혀 달랐다.
▲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     ©뉴스 파워


 
최 본부장은 “뉴욕타임즈 기자들이 그렇게 전문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 근거로 “작년 행사가 아프간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였던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걸 들었다. 그의 비판은 뉴욕타임즈뿐만 국내에 주요 언론사들, 심지어 교계 언론까지 다 포함되어 있다. 작년 아프간 평화축제를 집중 비판한 데 대한 서운함이자 반박인 셈이다.
 
작년 평화 축제에 대한 ‘한국 교계’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전국적으로 1,050개 교회가 참여했던 만큼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언론들의 계속되는 비판에도 “하나도 이들 교회들이 중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작년 아프간 평화축제에 대해서는 “제발 심층적으로 다시 보도를 해달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터콥의 주장, 교계의 비판, 우리 정부의 정당성이나 실수에 대해서 제대로 다뤄달라는 것이었다.
 
아울러 작년 아프간 현지 선교사들의 평화축제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한민족복지재단 현지 책임자들이 반대한 것”이라며 화살을 한민족복지재단으로 돌렸다. 이번 피랍 사건도 “한민족복지재단이 반대를 한 1년 후에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금 인터넷에서는 네트즌간에 한민족복지재단과 인터콥의 책임과 관련해 서로간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이번 피랍사건이 탈레반이 아닌 마피아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피아는 6년 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개입으로 경제가 피폐화되면서 생존을 위해 생겨난 거라는 설명이다. 이들이 몸값을 위해 한국인들을 납치했고, 돈을 위해 탈레반에 넘겼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서 초기에 인질들을 수중에 갖고 있지 않은 탈레반에게 심리전에서 당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인터콥의 사역 스타일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인터콥은 선교 우월주의를 없애자며 이슬람을 변호하는 단체”라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이었다. 오히려 “전통적인 교회에서 우월주의가 더 많다”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아프가니스탄을 위험지역에 포함시킨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 “법대로 할 것”이라면서도 “법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며 “정부가 자의적으로 한국법을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본부장은 서아시아, 중동에 대한 정부의 전문성 문제를 거론해 앞으로 제2, 제3의 아프간 평화축제로 인한 파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본부장과의 인터뷰는 최 본부장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아시아협력기구(iacd) 사무실에서 지난 7월 30일 오전에 있었다. 1주일이 지나서 인터뷰를 게재하는 것은 당시 상황이 선교라는 용어 자체를 언론에서 내보내는 게 탈레반과의 협상에 부작용이 작용할 거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최바울 본부장과의 인터뷰 전문.
 
q. 아프간 피랍 사태와 관련해 한국 교회의 선교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다. 뉴욕타임즈 보도도 그렇고, 그 원인 제공을 인터콥이 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뉴욕타임즈 기자들이 그렇게 전문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외국에서 한번 기사가 났을 때 엄청난 권위를 부여하는 건 잘못이다. 우리 나라 언론이 사대주의가 좀 있다. 뉴욕타임즈 기자가 한국 교회를 잘 아는 게 아니고, 한국 교회의 아프가니스탄 선교 상황에 대해 잘아는 것도 아니다. 한국에 나와 있는 특파원이 있었을 텐데, 안티 기독교 운동을 하는 누리꾼들이 중심이 돼서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즈 기자의 관점이나 평이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뉴욕타임즈 기자가 작년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가 아프간 정부와 공동으로 한 행사였다는 사실도 몰랐다. 한국 언론들도 몰랐다. 우리는 처음부터 홈페이지에다 올려 놨었다. 아프간 정부와 같이 하는 행사로서 현지 행사를 어떻게 분담하고 진행하는 것까지 다 나와 있다. 계약서도 썼다. 아프간 장, 차관 명의로 두 세 번이나 공문이 왔다. 한마디로 아프간 정부 국가 행사였던 것이다. 국가 행사를 우리(인터콥)가 같이 하는 거였다. 아프간 정부가 하는 국가 행사가 종교행사가 아닌데, 어떻게 문제가 되겠나.
 
그러니까 내용을 모르고 하는 것이다. 작년에 아프간 행사를 취소한 것은 아프간 정부 때문이 아니라 우리 나라 정부 때문이다. 내용이 전혀 다른 것이다. 작년에 일부 현지 선교사들도 ‘당신들이 행사 하면 우린 쫓겨난다’고 했는데, 이건 말도 안되는 얘기다. 아프간 정부가 하는 행사를 같이 해놓고선, ‘너 이거 왜 했냐?’면서 쫓아내는 것은 논리적으로 안맞는 얘기 아닌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쫓겨난 사람들, 한명도 없지 않나. 그러니까 내 얘기는 우리 선교사들이 전문성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한국 선교계가 우선 성경을 알고 신학 공부를 하고 선교에 대한 훈련을 받고 선교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국제학이나 지역학이나 사회학적인 관점이 없다.
 
예를 들어 선교지에서 5년, 10년 있어도 그 나라 정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사회 메카니즘이 작동하는지 모르는 선교사들이 많다. 그냥 뛰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도로 풀고, 말씀으로 풀면서 사역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자기가 모르는 영역을 자꾸 멘트를 하는 것이다. 국가 정치 시스템이나 사회 시스템을 모르면서 거기에 대한 멘트를 무책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뉴욕타임즈 기자는 우리가 그 쪽에서 한 행사나 내용을 몰라서 한 얘기다. 쓰긴 써야 하니까 편하게 쓴 것이다. 네티즌들이 뭐라고 하니까 그것 가지고 쓴 것이다. 뉴욕타임즈 기자도 이런 면에서 자신이 모르는 영역을 손댄 것이다.
 
q. 뉴욕타임즈뿐만 아니라 작년 행사를 전후해서 한국 교계에서도 비판이 많았다.
한국 교계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 왜냐 하면, 작년 평화축제에 1,050개 교회가 참여했다. 한국의 지역이나 서울에서 존경받는 교회들이 거의 다 함께했다. 그러니까 인터콥의 행사가 아니라 한국 교회의 행사였던 것이다. 한국 교회의 행사인데, 행사 운영을 인터콥이 했던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 행사를 준비할 때 한국 교회가 ‘그런 것 왜 하냐?’고 했다면 안했을 것이다. 아무 참여자가 없는데 어떻게 했겠나. 홈페이지에 교회 이름과 주소, 담임목사 이름까지 다 나와 있다. 언론에서 보도했을 때, 교회들이 자기 이름 내리라고 했을 텐데,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한 교회도 내리라고 한 곳이 없다.
 
그러니까 너무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한국 언론, 특히 교계 언론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 교계 언론 전문성의 문제다. 자기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것이다. 정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여 개 교회 중에서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교회는 한 곳도 없다. 우리는 그런 교회와 일을 안한다. 무슨 스캔들 있다고 하는 교회는 한 곳도 없다. 남들이 보기에 다들 훌륭하다는 교회들만 참여했다. 그런데 그렇게 매도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생각해 봐라. 언론이 그렇게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하나도 안나왔다는 것은 동의한다는 얘기 아닌가. 일부 다른 사람들이 내용도 모르고 그러는 것이다.
 
이번에 아프간 피랍 사건이 터지니까 몇몇 신문사에서 나를 찾아왔다. 작년 아프간 평화축제를 물었다. ‘아프간 정부와 우리 사이의 합의를 통해서 한 것이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기자들은 한군데도 없었다. 그때서야 ‘그랬어요?’라고 얘기하는 거였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그것도 모르고 그렇게 공격했나?’라고 했다. ‘몰랐다’고 했다. ‘왜 몰랐나?’라고 하니까 ‘한국 정부가 그렇게 강하게 나왔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래서 ‘정부 입장만 가지고 하냐, 알고 해야지’라고 했고, ‘왜 안알려줬나?’라고 하길래 ‘처음부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이다’고 했다.
 
어떻게 홈페이지 전면에 게재되어 있는데, 거기도 한번 안들어가보고 기사를 쓸 수 있나. 그러니까 이것은 한국 언론의 약점이다. 교계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라도 심층적으로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번도 작년 아프간 평화축제에 대해 진지한 평가를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인터콥의 주장은 뭐고, 교계의 비판은 뭐고, 행사에서 비판받아야 할 내용은 뭐고, 우리 정부의 정당성이나 실수는 뭐고 등 지금까지 한번도 심층적인 기사를 낸 신문사가 없다. 그러면서 이 행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야 하는데, 기초적인 정보도 갖지 않은채 얘기를 하는 것이다.
▲ 아시아협력기구(iacd) 사무실 입구     ©뉴스 파워

 
q. 그럼, 작년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대를 실수라고 생각하나?
부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이 위험하다고 했지만, 우리는 아무 문제 없이 1주일 동안 5개 도시에서 야외 행사를 하고 왔다. 그럼, 이번 상황과 비교해 봤을 때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작년엔 괜찮은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q. 왜 바뀌었나?
어떤 언론사들도 전쟁 이후에 아프간 상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바뀌었다는 걸 모른다. 최근 1년 동안 급속하게 바뀌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아프간 내의 정치 메카니즘을 아는 기자들은 한명도 못만났다. 웃기지 않나. 그런데 문제는 아프간에 있는 우리 선교사들도 상당수가 이 사실을 모른다. 그 나라의 정치 메카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예를 들어 아프간의 탈레반과 알 카에다와 카르자이 정부와 군부의 관계, 탈레반 부족과의 관계 등 정치 사회적 메카니즘을 모르는 선교사들이 많다.
 
q. 어떻게 바뀌었다는 것인가?
간단하다. 작년 7월부터 미군이 초토화 작전에 들어갔다. 탈레반은 지금 초토화됐다. 지금 많은 언론들이 ‘탈레반이 세력을 얻었다’고 하지만,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탈레반은 지금 다 죽어가고, 얼마 안남았다. 저렇게 불안해하는 것은 마피아들이 성장한 탓이다. 탈레반을 축출하는 것은 카르자이 정부가 아니고 연합군이다. 그들이 축출하는 것이다. 탈레반은 거의 끝난 것이다. 거의 끝날 지경에 변수가 생겼는데, 마피아들이 등장한 것이다. 그럼, 왜 마피아가 등장했나? 그걸 알아야지 아프간 사회를 이해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미국은 항상 개입을 하면, 재건을 해준다. 그런데 이라크 전쟁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재건을 못해줬다. 그래서 아프간 경제가 더욱 피폐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아프간에 개입한 지) 6년이 지났다. 아프간은 지금 탈레반 때보다 더 경제가 피폐하다. 그러면 국민들이 무슨 생각하겠나. 아프간의 14살~20살의 청소년들이 일당 15불 받고 탈레반에 가서 총받이 역할 하고 있다. 연합군은 지난 1년 동안 매일 같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지금도 죽이고 있다. 거의 끝날 지경이다. 어린이들이 탈레반에 동의도 안하는데 뭘 알겠나. 먹고 살아야 되니까 그러는 것이다.
 
옛날엔 모든 경제 기반이 마약이었다. 마리화나 재배였다. 미군이 마리화나 재배지를 모두 없애 버렸다. 지금은 탈레반 근거지에만 남아 있다. 칸다하르 쪽은 다 없애고 동남부 국경지대에만 남아 있는 것이다.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데가 가즈니 주다. 거기는 완전히 마약 재배로 살았는데, 수입원이 모두 없어진 것이다. 수입원이 없으면 어떻게 살겠나. 마약을 없앤 것, 미국이 잘못 생각한 것이다. 마약을 생각할 때, 탈레반의 자금줄이 된다고만 생각한 것이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일이라고는 건 생각을 못했다. 마약을 없앴으면 대체농업을 해줬어야 한다. 아니면 원조를 해주든지. 실제적으로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런데 아무것도 안하고 마약만 없앴다.
 
그러면 토호세력이나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결국 강도가 된 것이다. 탈레반이 아니라 강도다. 그런데, 내가 강도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조직이나 시스템이 있는 강도니까 마피아라고 하는 것이다. 저질, 단순 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직화된 마피아다. 이 사람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외지인을 잡아서 탈레반한테 넘기는 것이다. 탈레반은 파키스탄이나 아랍에서 돈이 들어오고, 마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번 한국인 납치도 돈받으려고 한 것이다.
 
q. 그런데, 마피아인데 왜 탈레반 죄수들을 맞교환하자고 주장한다고 생각하나?
탈레반에 넘기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마피아들이 데리고 가즈니 주에 있는데, 탈레반한테 사람을 보내서 접선을 해서 ‘사람을 넘겨줄 테니까 돈을 달라’고 한 것이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탈레반이 수중에 한국인이 없는 상태에서 (언론사들과) 전화를 한 것이다. 실제로는 자기들이 데리고 있지도 않은 것이다. 마피아가 데리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가니까 마피아들이 불안해졌다.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특수 부대가 언제 공격할지도 모르니까 탈레반한테 ‘큰일 났다. 돈받고 풀어 줘 버리겠다’고 한 것이다. 그러니까 탈레반이 ‘풀어주지 마라. 우리가 간다’고 해서 지금 몇 사람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배 목사도 병도 있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총을 쏴서 죽인 건 아니다. 나중에 잔인하게 죽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총을 10발을 쐈다. 왜 그랬겠나? 총알도 없는 사람들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다.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렇게 죽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다. 심리전이다. 거기에 당한 것이다.
 
q. 마피아가 납치했다는 걸 어떻게 알았나?
우린 아프가니스탄을 잘 안다. 아프간뿐만 아니라 중동, 중앙아시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안다.
 
q. 정황상 그렇게 본다는 것 아닌가?
첩보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해석을 못한다. 책으로 공부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난 25년 동안 그곳을 돌아다닌 사람이다.
 
q. 근거를 얘기해 달라.
근거? 이미 신문에 다 얘기했다. 문화일보에도 싣고 다 실었다. 3일 전(7.27 혹은 28)에 다뤘다. 운전기사가 다 얘기했지 않나.
 
q. 결국 운전기사 얘기가 근거라는 건가? 운전기사도 나중에 탈레반에 넘겨줬는지 모르지 않나?
무장 마피아들이 잡았다면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는 안다는 것이다.
 
q. 샘물교회 측은 아프간이 안전했다고 하는데?
마피아 때문에 아프간이 위험했다는 걸 샘물교회가 몰랐다.
 
q. 영적 컨텍스트를 많이 말씀하는데?
작년에 한국 교회 전 교단과 선교단체들이 선교 비전 mt2020에 공식 합의했다. 이것을 올 1월에 다시 한번 확인하고, 6월에 전국적인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나서 한 달 후 이 사건이 터진 게 아닌가.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겠나. 크리스천은 모든 것을 영적으로 푸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걸 ‘왜 그렇게 보냐?’고 묻는다면, ‘왜 그렇게 안보냐?’고 묻겠다. 크리스천이 아니면 그렇게 안볼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천이 그렇게 안본다면 어떻게 보겠나. 우리는 모든 일에, 심지어 아주 작은 것도 영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석하지 않나. 영적인 것은 복잡하게 해석하는 게 아니지 않나. 큰 틀에서 맥락을 볼 때 한국 교회가 선교 대국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사단의 공격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있나.
 
q. 모든 것을 영적으로 보는 것, 결국 여기서 선교 우월주의가 나오는 것 아닌가?
영적으로 보는 것과 선교 우월주의와 무슨 상관이 있나. 미국 사람들도 영적으로 본다. 이번 사태를 두고 미국의 백인 친구들도 ‘한국 교회가 선교를 열심히 하려니까 사단의 공격이 있다’고 한다. 다 그렇게 얘기한다. 그건 신앙의 패턴의 문제다. 그러면 모든 걸 정치적으로 봐야 하나.
 
q. 인터콥의 사역 스타일이 선교 우월주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터콥은 선교 우월주의를 없애자고 맨날 이슬람을 변호하는 단체다. 오히려 우리는 이슬람을 그렇게 보지 말라고 운동하는 단첸데, 우월주의는 무슨 우월주의인가. 오히려 우리는 지금 세계 기독 청년들이 전문성이나 헌신, 국제사회 이해에 있어서 알 카에다 수준보다 못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 청년들 열심히 교육하고 있다. 우월주의는 오히려 전통적인 교회에서 더 많다.
 
q. 토착화 선교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토착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략화이다. 토착화를 포함한 의미의 선교 전략을 말한다. 우리가 한국에서 제일 먼저 주장한 것이다. 전문인 선교, ngo 선교 등이다. 곧, 무식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 손엔 사랑, 한 손엔 복음을 들고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라는 것이다. 기여하면서 하라는 것이다. 20년 전부터 우리가 그걸 주장해서 시작한 것이다.
 
▲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열릴 예정인 ‘아프간 2006 평화축제’가 아프간 정부의 갑작스런 행사 취소 통보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지자  5월 26일 광화문 시민광장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최바울 본부장     ©뉴스파워

q.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가 비판을 받고 있는데?
 오해된 것이다. 작년 아프간 행사도 심층적으로 보면 바로 이 맥락이다. 그 문화를 인정하면서 말이다. 한국 선교 역사에서 이슬람권에서 그 나라 정부와 같이 협의하고 같이 행사한 단체가 있나. 왜 못하나. 전문성이 없어서 못하고, 그런 생각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기회만 되면 건물 세우고 십자가 붙이고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우리가 시작한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인정하고, 그 나라 정부가 그 일을 같이 추진하고, 호텔도 그들이 이해하고 추진한 것이다. 동영상 보면 경찰이 같이 있었다.
 
이런 식이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가.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대규모로 행사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만약 한국의 교단이나 선교단체가 대규모로 이란 같은 데 가서 만 명 단위의 행사를 했다면, 전부 지금 박수치고 있을 것이다. 일부 선교회나 국내 전문가들은 ‘인터콥을 시기해서 그랬다’고 말한다. 인터콥을 시기해서 다른 단체가 그러는 거라는 것이다. 난 그런 얘기 많이 들었다.
 
우리가 부족함이 있다. 열심히 설득하지 못했다. 작년 행사 전에 아프간 카불에 있는 시니어 선교사를 두 번이나 찾아갔다. ‘이렇게 행사를 진행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무리다’, ‘괜찮다’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다. 그 다음에 한국 교계 어른들을 여러 명 찾아갔다. 한기총과 주요 교단의 선교에 관심있는 목사님들을 찾아갔다. ‘위험하지 않냐?’고 해서 정황을 설명드렸더니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 그리고 한국의 모든 선교단체들에게 연락을 했다. 설명회를 위해서다. 두 단체가 왔다. 그들은 이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나서 공식 추진을 한 것이다. 이것보다 더 어떻게 한국 교회를 설득하나.
 
그런데도 ‘왜 그랬냐’고 나왔다. 그렇게 걱정이 되었다면 뛰어왔어야 하지 않나. 설명회 때 와서 문제 제기를 했어야 하지 않나. 그랬다면 아프간 정부와 추진하고 있던 걸 다 취소시켰을 것이다. 그런 게 없었다.
▲ 최 본부장은 교계와 언론의 비판에 대해서 "사실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못마땅해 했다.     ©뉴스 파워

 
아프간 현지 선교사들이 반대했다고 하는데, 100명 선교사들 중에 12명이 반대한 것이다. 그것도 정보를 모르고 반대한 것이다. 한민족복지재단의 한두 명이서 계속 정보를 왜곡시킨 것이다. 작년에 아프간에 나가 있던 한민족복지재단 책임자들이 (아프간 평화축제를) 반대를 한 것이다. 그 1년 후 한민족복지재단이 저렇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제일 먼저 한민족복지재단에게 정보를 주면서 ‘이렇게 하는 거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아프간 정부와 계약을 통해서 하는 것과 같이 진행한다는 정보를 한인 선교사들에게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예루살렘 갈 때처럼 밀려온다. 우리 죽는다’ 그렇게 얘기했다. 예루살렘 갈 때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정부와 다 협약을 통해서 한 것이다. 어느 단체의 행사가 현지 이슬람권 나라와 협약하고 같이 진행한 경우가 어디 있나. 뉴욕타임즈가 그걸 모르고 쓴 것이다. 그렇게 모르고 썼는데 크레딧을 준다? 그래서 한심하다고 하는 것이다. 일개 뉴욕타임즈 기자보다 한국 선교계가 전문성이 없냐는 것이다. 이게 지금 한국 교회의 현주소다. 교회의 현주소이고, 선교계의 현주소이다.
 
q. 아프간 피랍사건 이후로 한국 교회의 선교 방향이나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가르쳐 달라.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현지를 돕는 방향으로 봉사했고, 그 나라 정부와 함께 했는데, 뭘 바꿔야 하는지 가르쳐 달라.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은 인터콥이 뭘 했는지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아프간 봉사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중에 아프간 갔다온 사람들 한 명도 없지 않나.
 
q. 그러면 앞으로도 아프간 평화축제 같은 행사를 계속할 계획인가?
우리는 항상 그 나라 정부와 같이 한다. 한국의 어떤 민간단체, 종교단체, ngo 단체가 그 나라 정부가 도와달라고 할 때 ‘안한다’고 할 수 있나. 도와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외면할 수 있나. 그렇다면 왜 평양엘 가나. 지금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 평양에 가는 사람들이다.
 
q.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위험지역으로 정했는데?
레벨이 있다. 우리는 법대로 하는 것이다. 금지구역으로 선정하면 못가는 거고, 위험지역으로 선정하면 보다 더 주의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거다. 한국전쟁 때 그렇게 위험한 데도 왔지 않나. 그리고 우리 나라가 발전했고, 한국 교회가 발전했다. 왜 (위험지역에) 안가나. 그건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q.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가? 정부의 방침을 따른다는 건가?
정부 방침을 따른다는 것이다. 따른다는 것은 한국법에 따른다는 것이다. 한국법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것이다. 정부가 자의적으로 한국법을 해석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지 않는다.
 
q. 결과적으로?
우리는 법대로 하는 것이다.
 
q. 법이 결정을 하는데, 정부의 허락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만약 우리가 정부를 따르려면 정부가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q. 결국 정부가 전문성이 없다고 보는 건가?
지금 한국 정부는 일본, 중국, 미국, 유럽에 대한 전문성은 있는데, 서아시아, 중동에 대한 전문성은 현저히 부족하다. 정부는 우선 자기들의 전문성부터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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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06 [18:0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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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모든 민족복음화가 역사의 절대 지표" 김다은 2016/01/03/
[인터콥]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 김다은 2015/08/09/
[인터콥] “마하보디사원 찬양사건, 책임지겠다” 김철영 2015/07/12/
[인터콥] 인터콥, 인도 불교사원 사건 사과 김다은 2015/07/11/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 "나는 억울하다" 범영수 2015/07/06/
[인터콥] 인터콥, 청년대학생선교캠프 개최 김철영 2015/06/30/
[인터콥] “세계 교회와 영적 동맹 절실한 시대” 김다은 2015/05/24/
[인터콥]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 역사는 전진" 범영수 2015/05/21/
[인터콥] 목회자 국제선교 컨퍼런스 개최 김철영 2015/04/24/
[인터콥] 예장합동, "인터콥 다시 연구" 결의 김철영 2014/09/25/
[인터콥] 인터콥, 2014년 다민족 선교캠프 개최 범영수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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