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산고마(Sangoma)로 불리는 전통 치료사를 자주 찾아왔다. 이들은 점술이나 영매술과 같은 정령신앙에 기초해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짐바브웨 내에만 약 65,000명의 산고마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산고마들의 치료 행위가 TikTok이나 Facebook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장되면서 불법행위나 사기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방송 한 시간 만에 8천 명의 참가자를 모을 정도로 대중적인 37세의 쿠레바(Mafira Kureva)는 온라인 방송에서 조상의 영혼과 접촉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행위들을 송출한다. 쿠레바뿐 아니라 카넨고(Sekuru Kanengo)와 타스부(Sekuru Tasvu)도 온라인에서 아주 유명한 전통 치료사들이다.
지난 7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짐바브웨 국립전통치료사협회(ZNTHA)의 대변인 무탄디(Mutandi)는 온라인으로 성행하는 전통 치료들이 이익만 노리는 가짜 행위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20-30배 많은 상담료를 받거나 도박 사이트를 안내해 주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짐바브웨의 사회 평론가인 무쿤두(Rashwhit Mukundu)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조상의 영혼을 찾으면서 전통 치료에 무분별하게 기대는 행위는 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짐바브웨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 사기 행위들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조치가 마련되고, 이러한 사람들 곁에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평안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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