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 예배가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공덕감리교회에서 열렸다.
▲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 예배 열려 © 뉴스파워
|
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 이하 NCCK), 화해·통일 위원회(위원장:한기양 목사, 이하 화통위)가 주관한 이번 예배에서는 김진수 총무(EYCK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사회를 맡았고, 이훈삼 목사(주민교회 담임, NCCK 신학위원회 부위원장)의 설교, 윤설현 대표(더 게스트하우스 디엠지 스테이)의 간증, 2024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남측초안) 및 성명서 발표, 김종생 목사(NCCK 총무)의 파송사, 한기양 목사(NCCK 화통위 위원장)의 축도가 있었다.
▲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주일 예배 열려 © 뉴스파워
|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가 매년 8.15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해 시작됐으며 △분단된 한반도의 화해와 치유를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은 실천을 통해 남북 간 대립과 갈등을 극복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해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 △한반도 평화통일 및 지구촌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교회들과 함께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윤설현 대표(더 게스트하우스 디엠지 스테이) © 뉴스파워
|
DMZ 근방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윤설현 대표는 “57년째 DMZ 인근에 살며 올해처럼 전쟁 위기를 심각하게 느낀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DMZ 근처에 사는 시민들은 야간에 군사차량들이 지나갈 때나 외출과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보이지 않으면 무슨 상황이 발생한 게 아닌가 하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현재 남북관계의 악화로 인한 긴장고조 상황을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윤 대표는 “한반도 전쟁위기는 주민들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위스의 한 기자가 DMZ 게스트하우스에 와서 스위스 장성과 인터뷰하며 DMZ 인근에 더 많은 군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눈 일화를 말하며 “전쟁은 바발생하고 수습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 이훈삼 목사(주민교회 담임, NCCK 신학위원회 부위원장) © 뉴스파워
|
‘터져버린 울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진행한 이훈삼 목사는 창세기 3장 1절~4절까지 나오는 야곱과 에서가 화해하는 얘기를 말하며 “야곱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매달렸다”며 “이것이 오늘 우리가 주님 앞에 뜨겁게 기도해야 할 명백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세계 교회는 지금도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으며 평화를 위한 기도에 빚진 우리는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CCK가 이번에 발표한 ‘한반도에 절대로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라는 제목의 교단성명서에는 한반도가 여전히 분단국가이며 전쟁의 위기에 몰려있음에 대한 재인식과 한반도와 남과 북의 갈등해소를 위해 평화적인 해결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NCCK 화통위는 한반도와 지구촌의 종전과 평화를 위해 평화대행진, 한반도에큐메니칼 포럼, 애드보커시 활동, 기도회, 4대 종단 DMZ 생명평화순례 등을 진행해 왔으며 2024년과 2025년에도 종전평화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