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01년 유대교 랍비가 된 앤젤라 워닉 북달(Buchdahl)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담을 했다.
▲ 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01년 유대교 랍비가 된 앤젤라 워닉 북달(Buchdahl)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담을 했다. ©뉴스파워
|
경기도 시흥에서 미군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결혼한 유대인 아버지와 불교 신자였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북달은 지난 2014년 세계 3대 유대교 회당이자 이스라엘 밖 최대 유대인 공동체인 ‘뉴욕 센트럴 회당’의 책임을 맡고 있는 수석 랍비다. 기독교로는 담임목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14년 12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백악관 하누카 축하 행사에서 대표 기도를 맡았으며, 미국의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 랍비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달 랍비는 다섯 살 때까지 살았던 고향인 서울을 방문해 1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2층 그랜드볼륨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대담을 가졌다.
이날 북달 랍비 초청 기자회견은 북달과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북달의 부모와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아키바 토르 대사, 이스라엘 구호를 돕는 IFCJ 김영미 대표, 이날 오후에 개소하는 서울대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 초대 소장을 맡은 박동열 박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 13일 설립되었다.
▲ 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01년 유대교 랍비가 된 앤젤라 워닉 북달(Buchdahl)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담을 했다. © 뉴스파워
|
이영훈 목사는 “한국과 이스라엘과 관계와 소통이 서구에 비해 열악했던 것 같다.”며 “한국과 이스라엘은 정부수립 1948년으로 같은 해에 양국 정부가 수립됐다. 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62주년이 됐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스라엘과 FTA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년 10월 첫 주일에 103개 국가가 이스라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우리 교회도 같이 기도한다.”며 “그리고 이스라엘은 한국 교회 성도들이 성경의 땅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특히 “이스라엘은 출산율이 3.1명으로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OECD국가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0.7명 대”라며 우리나라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이스라엘의 출산정책을 배워야 함을 밝혔다.
▲ 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01년 유대교 랍비가 된 앤젤라 워닉 북달(Buchdahl)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담을 했다. © 뉴스파워
|
북달은 “한국 기독교와 유대교가 서로 차이를 알고 이해한다면 종교든 사회에든 더욱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높은 출산율과 관련해서는 가족의 가치와 안식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달 랍비는 “유대인은 가족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권위와 역할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육아휴직 등도 1년을 주면서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식일에 전화도 사용하지 않고, TV도 시청하지 않고 온전히 집에서 쉬면서 가족과 대화를 나눈다. 이 가족과의 대화의 시간이 출산율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는 가족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아시아계 최초 유대인 랍비 앤젤라 워닉 북달이 이영훈 목사와 대화하고 있다. © 뉴스파워
|
북달 랍비는 유대인 교육법으로 대화식 교육법을 소개했다.
그는 “유대인의 표현 중에 두 개의 종이를 가지고 다니라는 말이 있다.”며 “하나의 종이에는 '나는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 이고 또 하나는 '전 세계가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내용”이라며 개인 개인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는 존재라는 것과 함께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01년 유대교 랍비가 된 앤젤라 워닉 북달(Buchdahl)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담을 했다. ©뉴스파워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전체와 싸우는 것이 아니다. 팔레스타인과는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생존과 안전 그리고 팔레스타인의 존엄성을 위해서 하마스와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GDP 대비 R&D 예산을 세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며 한국과 이스라엘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밝혔다.
북달 랍비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기타를 연주하면서 ‘아리랑’을 불렀다.
▲ 아시아계 최초로 지난 2001년 유대교 랍비가 된 안젤라 워닉 북달(Buchdahl)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담을 했다. © 뉴스파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