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 파고라에 이불을 두르고 임시거주 중인 시리아 난민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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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과 분쟁, 폭력 사태로 인해 발생한 실향민이 2023년 9월 말 기준 1억 1,4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실향민 수는 올해 초 6개월 동안 160만 명이 증가해 1억 1천만 명을 넘어섰는데, 6월 말부터 9월까지 400만 명이 추가로 강제 이주되어 1억 1,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10월 7일에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실향민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실향민의 75%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머물고 있어 국제적 보호와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행히 2023년 상반기 동안 40만 명의 난민이 고국으로 돌아왔고, 국내실향민 270만 명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이들 중 대다수가 불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최고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확산하면서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12월에 있을 글로벌 난민 포럼에서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실제적인 대처 방안들이 논의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터전을 떠나 고통받고 있는 난민과 실향민에 대해 전 세계적인 협력과 구호가 이루어지고, 세계 교회가 이들을 품고 보살피는 사역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unhc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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