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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총신대 재단이사 전격 사임
총회장 재임 당시 총신대 정상화에 앞장섰지만, 총회 결의 지켜지지 않은데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김철영   기사입력  2023/11/07 [23:10]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 총회장, 새에덴교회)가 지난 6일 총신대학교 재단이사를 전격 사임했다.

▲ 총신대 재단이사회 도중에 이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뉴스파워 자료사진

 

 

소 목사는 사임서에서 "(저는)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총회 결의를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그러나 제104회 총회에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증원(30)을 결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에서 총회 결의(이사 증원)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108회 총회에서도 본인이 이에 대한 발언을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 정성화를 이룬 105회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양심상 재단이사직을 감당키 어려워 부득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7일 자신의 SNS에 사임서를 공개하면서 저는 총신을 누구보다 사랑했다. 총신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헌신을 했다. 고 김인환 총장님 때부터라면 가장 많은 헌신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총신대 재단이사를 전격 사임한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이어 무엇보다 총신의 관선이사를 정이사 제도로 바꾼 사람이라며 특별히 정이사 제도로 전환할 때 저는 교단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여성 이사를 추천하자고 했다. 105회 총회시 기여이사(여성 이사 포함) 제도를 결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러나 견해가 다른 일부 지도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 나름 선각자적 혜안으로 그런 의견을 냈는데 생각할수록 아쉽다.”이제는 제가 더 이상 할 일도 없는 것 같아 부득이 재단 이사직에서 사임을 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총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할 뿐 아니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섬기도록 하겠다. 총신의 발전과 형통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총신대의 정상화에 앞장섰던 소 목사의 사임은 총회 내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준 총회장 때 총신대가 더 이상 교권과 금권선거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전국 노회에서 파송하여 구성한 운영이사회를 폐지하는 대신 총신 발전을 위한 기여이사를 비롯해 30명으로 재단이사를 증원하기로 결의했었다.

 

▲ 총신대 재단이사회 제3차 전체회의     ©뉴스파워

그러나 관선이사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교단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들인 여성 3인을 재단이사로 참여시키면서도 기여이사 등 이사 증원은 하지 못했다.

 

결국 총신대 총장 선출과 총신대 전체 상황을 보고 받고 지도하면서 총신대가 총회 직영신학교라는 점을 각인시켰던 운영이사회를 폐지했지만, 당초 총회 결의는 지켜지지 못한 것이다.

 

소 목사의 재단이사 사임은 총신대 정상화에 앞장섰던 총회장으로서 그 결의가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의식 차원에서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총회 결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전국 교회에 웅변하는 대승적 결단이라고 볼 수 있다.

 

총신대는 지난 1031일 종교개혁 기념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10만재정후원운동 약정서를 작성하게 했다.

 

이에 대해 총신대 학생회 임원을 지낸 모 전도사는 자신의 SNS에 이같은 사실을 올리면서 후원 운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성적이 주어지고,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 부당한 성적이 주어질까봐 염려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번 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모금 운동이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보직을 맡은 교직원들의 마음이 착잡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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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07 [23:10]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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