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모로코에 120년 만의 강진(규모 6.8)이 발생해 3천 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마라케시(Marrakesh)는 가장 피해가 컸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일부 건물들도 무너졌다. 모로코 정부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가짐과 동시에 수색 작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산간 마을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이때 모로코에서 극소수에 불과한 기독교인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돕고, 무슬림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2010년에 설립한 기독교교회연합(Union of Christian Churches)의 대표이자 탕헤르북부교회(Tangier Northern Church)의 성도인 아흐메드(Youssef Ahmed)는 회원들과 함께 500km 이상 떨어진 아틀라스산맥의 피해 마을로 찾아가 복구를 도왔다.
그는 무슬림도 우리의 이웃이라고 말하면서 지금은 영향이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씨앗을 심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 도시 아가디르(Agadir)에서는 이 지역 기독교인 150명이 모여 음식과 의복, 의약품을 나누고 부상당한 사람들을 병원에 옮기는 일에 힘을 보탰다.
기독교로 개종한 뒤 2007년에 기독교 리더십 단체인 Al Yassamine을 세운 무스타파 수시(Mustafa Soussi)도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는 마을을 찾아 협회 차원에서 음식과 의약품을 배부했다고 전했다.
65개 가정교회로 구성된 모로코기독교연합(Union of Moroccan Christians)의 회장 라바티(Adam Rabati) 목사는 교회가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구호 활동은 할 수 없지만 주변의 이웃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필요를 채우고 도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진 피해 복구가 시급한 모로코에 전 세계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고, 기독교인들의 봉사와 헌신을 통해 무슬림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