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노르웨이난민위원회(NRC)를 비롯한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지난 4년 동안 정치적 불안과 분쟁, 쿠데타 등으로 아프리카 사헬지역에 위치한 8개국에서 13,263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말리, 니제르, 차드, 부르키나파소,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민주콩고 등 8개국에서는 학교 폐쇄로 약 250만 명의 학생들의 학업이 중단되었다.
문을 닫은 학교의 수는 2019년 1,700개에서 2023년에는 거의 9,000개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르키나파소는 2023년 7월 기준으로 6,149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카메룬에서 3,502개, 말리는 1,722개의 학교가 폐쇄됐다.
또한 학교들이 무장세력에 의해 직접적인 공격을 받기도 하는데 올 1월부터 8월 사이 총 147건의 공격이 있었고, 나이지리아(52건)와 민주콩고(31건), 부르키나파소와 카메룬(각각 12건)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NRC의 사헬지역 책임자인 하산 하마두(Hassane Hamadou)는 불안에 갇혀 있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오지 못하면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을 하게 되고, 남자 아이들은 무장 단체에 가담하거나 여자 아이들은 조혼과 성착취 등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사헬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과 정치적 불안요소들이 해결되어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학교 밖 아이들이 위험과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efweb.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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