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100만 명의 폴란드. 면적은 한반도의 1.416배인 31만여 ㎢이고, GDP 약 7,488억 8,700만 달러로 세계 22위 국가다.
▲ 폴란드 바르샤바 임마누엘교회 신미순 목사(바르샤바성시화운동본부장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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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폴란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올해로 24년 째 사역하고 있는 신미순 목사(바르샤바 임마누엘교회)는 폴란드의 개신교인구는 0.3퍼센트라며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르샤바성시화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신 목사는 19일 오전 세계성시화운동본부를 방문해 폴란드의 영적 상황을 소개했다.
신 목사는 바르샤바 임마누엘교회 담임목사로 한국인 교인들과 함께 도시 빈민, 독거노인, 결손 가정 사역을 해왔다.
또한 지방에서 올라와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과 사진을 찍어주는 일, 취업 인터뷰에 나서는 이들을 위해 신발을 선물하는 등 그들이 ‘평범한 삶’을 살도록 돕고 있다.
▲ 사진은 폴란드 바르샤뱌 임마누엘교회(신미순 목사, 바르샤바성시화운동본부장) 성도들이 거리에서 빈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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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원중 목사에 이어 한국인 선교사로는 두 번째로 폴란드 땅을 밟았던 신 목사는 폴란드의 영적 상황이 무척 힘들다고 했다.
“종교개혁 때 개신교가 시작됐지만 확장이 되지 못했다.”며 “폴란드는 마리아 숭배사상이 강한 보수 가톨릭이 많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폴란드 출신이었다.”
▲ 폴란드 바르샤바 임마누엘교회 신미순 목사(바르샤바성시화운동본부장)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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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목사는 “폴란드 가톨릭은 세 가지를 강조한다.”며 “태어나서 가톨릭에서 유아세례를 받아야 하고, 가톨릭교회에서 결혼식을 해야 하고, 죽을 때 장례식을 가톨릭 교회에서 라고 가톨릭 교회 공동묘지에 안장되어야 천국에 간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부모가 돌아가시면 가톨릭 신자여야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며 “그렇기에 개신교로 개종을 했다가도 유산 상속 때문에 가톨릭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폴란드에서는 낙태와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보수 가톨릭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강간에 의한 임신이나 태아가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낙태가 허용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경우에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젊은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동구 공산권이 몰락하면서 폴란드는 가장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된 국가”라며 “내무부 내 종교성에서 교회 설립시 승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 첫날인 폴란드 바르샤바 임마누엘교회 신미순 목사(좌), 딸, 교인이 투표에 참여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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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신 목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전개한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이 대거 폴란드로 들어오자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협력해 난민을 돕는 사역도 전개했다.
신 목사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지금도 있지만, 우크라이나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다.”며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난민들의 제 삶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2남 1녀를 두고 있다. 남편은 바르샤바 현지에서 일하고 있으며, 큰아들, 둘째 아들, 막내 딸은 모두 바르샤바 법대에서 공부했다. 두 아들은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막내는 신학을 공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