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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오정호 총회장, 총신에 10억 기탁
제108회 총회도 10억 후원하기로 결의한 데 이어 오정호 총회장이 첫번째로 10억 기탁
 
김철영   기사입력  2023/10/11 [21:04]

예장합동 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지난 10일 취임후 첫 공식 행사로 총신대학교(총장 박성규 목사)를 방문해 새로남교회가 후원한 총신사랑후원금 10억 원을 기탁하고 총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좌측부터 김용태 장로(새로남교회 원로),오태석 장로(새로남교회),오정호 총회장(예장합동),박성규 총장(총신대),화종부 목사(총신이사장)     ©뉴스파워

 

오정호 총회장은 제108회 총회가 총신대에 10억원을 후원하기로 결의를 이끌어 낸 데 이어 첫번째로 자신이 시무하는 새로남교회에서 후원한 10억원을 전달한 것이다. 그동안 갈등과 긴장 관계였던 총회와 총신의 관계가 정상화되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명신홍기념도서관 명명(命名)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오정호 총회장과 새로남교회 당회원이 참석해 박성규 총신대 총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한 총신 교장을 역임한 고 명신홍 목사의 손자 이삼열 장로를 비롯한 후손들도 총신  발전기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감사예배에 앞서명신홍기념도서관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박성규 총장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는 김한욱 총회서기가 기도를 인도했으며,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하나님의 일꾼의 진면모’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 뉴스파워

 

오정호 목사는 “총회와 총신은 하나이기 때문에 총회장, 임원 공식 첫 행사로 총신대를 방문했다”며 “오늘 명신홍 총장님께서 과거 많은 도서를 기증한 50주년을 기념해 도서관을 명명하는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과 동역하는 일꾼이 되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정의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아  "바울은 복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얻고자 했는데 명신홍 박사님도 그렇게 사셨다”며 “몸을 부서뜨려서 신학도가 산다면, 총신이 비상한다면 이 몸 하나 희생하리라는 그 마음으로 사셨다.”고 추모했다. 

 

이와 함께 “총신은 한국 신학의 영적 보루이며 그 핵심에는 도서관이 있다”며 “우리도 명 박사님의 신앙과 삶을 따라가야 한다. 우리 모두 걸어 다니는 총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는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목사가 맡았다. 정성구 전 총장은 “저는 학교를 다닐 때 7년간 명 박사님께 지도를 받았다”며 “사후 아호가 없으셨기에 목은(牧恩)이라는 아호를 만들어 드렸는데 그래서 오늘 개인적으로 큰 감동의 날이다”고 말했다. 

▲ 명신홍 박사 손자 이삼열 장로가 답사를 하고 있다.  © 뉴스파워



답사를 한 명신홍 박사 손자 이삼열 장로는 “할아버지는 구 총신대학 종합관 건축 마무리를 위해 몸이 건강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을 가셔서 모금하셨다”며 “원서가 귀했던 해방 시절 할아버지는 수많은 장서를 갖고 계셨는데 총신대학에 기증한 책들이 이제 다시 귀하게 쓰여지게 되어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명신홍 박사(1904-1975)는 총신의 실천신학 교수로서 개혁주의 윤리학과 설교학 등을 가르쳤으며, 사당 캠퍼스 본관 건축을 위해 직장암 수술을 네 번이나 받고도 도미(渡美)하여 3만 불의 거액의 모금을 하고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배를 타고 귀국해 건축에 큰 기여를 했다.

 

명 박사는 탁월한 영어 구사 능력을 바탕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와 자유주의를 분별하여 총신과 합동교단의 신학을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총신대학교     ©뉴스파워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故 명신홍 박사 차녀 명돈신 권사가 대표로 전달을 했고, 새로남교회 당회를 대표해 오태석 장로가 인사말을 했다.

 

오태석 장로는 “총신과 총회, 저희 새로남교회는 원팀(One Team)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오정호 목사님은 총신의 발전을 위하여 한결 같이 기도하시며 헌신하시고 새로남교회 교우들에게도 총신의 중요성을 늘 일깨워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남교회의 모든 교우들의 마음을 담은 총신사랑후원금을 전달하게 되어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새로남교회 당회와 모든 교우들은 오정호 담임목사님과 함께 복음사역을 위해 전적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총신대 재단 이사장 화종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예배 후에는 총신대 1층 로비에 마련된 도월(Donor Wall) 리뉴얼 제막식을 진행했다.

 

▲ 총신대학교 도너월 리뉴얼 제막식에 총회 임원. 총신대 임원들  © 뉴스파워

 

손병덕 부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막식은 김화중 총회회계가 기도를 했고, 제막식에는 총회 임원과 총신대학교 주요 보직자들, 그리고 故 명신홍 박사 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별히 새로남교회와 오정호 총회장은 모교인 총신대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비롯한 발전기금을 꾸준히 현재까지 총 15억 이상을 후원했다. 이는 예장합동 총회의 전체 후원금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한편 오정호 총회장, 화종부 이사장, 박성규 총장은 내수동교회 대학부 출신이다. 한 교회 출신이 총회와 총신을 이끄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총회와 총신은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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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1 [21:04]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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