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소속 선교사로 인도와 짐바브웨, 파키스탄에서 사역했던 프레슬러(Titus Presler) 박사는 부와 빈곤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선교전략을 소개한다.
첫째, 중산층과 부유층을 포함한 문화 간 선교봉사 활동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사역적 성과나 접촉의 용이점을 이용해 빈민 중심으로 선교할 수 있는데 교육적, 직업적, 경제적 계층을 아우르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둘째, 현 시대의 하나님의 선교의 방향은 고립과 소외를 해결하고, 화해와 화목을 전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많은 갈등과 분쟁, 재난과 기후 위기 속에 처한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협력하고 봉사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셋째, 선교는 어느 경우에라도 동반자 관계와 우정을 쌓아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교는 분석하고 계획하고 제공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나고 듣고 관계하는 것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프레슬러 박사는 이 시대의 선교가 부와 빈곤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진정한 친구의 관계로 발전해 나갈 때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전 세계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이 부의 불균형 문제 앞에서 선교 전략을 지혜롭게 설정하고, 변화하는 선교 환경에 맞는 감각과 전략들을 갖추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6,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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