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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S교회 K원로목사, 소속 노회에서 '원로목사 해임' 돼
잘못 인정하고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나 총대들은 43대 11로 해임 결의
 
김철영   기사입력  2023/10/06 [00:21]

목회자들과 교인들에게 급전 형식으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논란을 야기했던 경북 구미S교회 K원로목사가 해임 됐다.

 

원로목사 해임은 한국 교회에 전례가 없는 초유의 일이다.

 

S교회가 소속된 G노회는 지난 5일 오전 10시 G교회에서 열린 제75차 정기노회에서 S교회가 헌의한 'K원로목사 해임의 건'을 다뤘다.

▲ S교회가 소속된 G노회는 5일 오전 10시 G교회에서 열린 제75차 정기노회에서 S교회가 헌의한 'K원로목사 해임의 건'을 다뤘다.  © 뉴스파워

 

K원로목사와 오랫 동안 함께했던 원로목사들은 먼저 K원로목사의 발언을 듣고, 수습을 위한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한 후 내년 봄 정기노회에서 보고하여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K원로목사는 발언 기회를 얻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교회 J담임목사와 H장로 등은 K원로목사가 교인들과 목회자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못한 것으로 인한 교회의 이미지 추락과 교인들의 아픔을 언급하면서 해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J목사는 발언을 하려고 하면서 K원로목사를 밖으로 내보내 줄 것을 J노회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J노회장은 K원로목사에게 회의장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의 발언을 들은 후 비밀투표를 실시해 찬성 43표, 반대 11표로 원로목사 해임을 결의했다. 원로목사와 은퇴목사는 발언권만 있고, 투표권은 없다.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K 목사는 5년 전 은퇴하면서 매월 교회가 지급하는 원로목사 생활비와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았다. 따라서 해임되었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하지만, 돈보다 중요한 목회자로서 존경과 신뢰와 명예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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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06 [00:2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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