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내전으로 시리아에서는 35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고, 2012년 내전 발발 후 1,000만 명 이상이 해외로 강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안한 정세 속에서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가 이끄는 아사드 정권은 지금까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슬람 소수 종파들과 동맹 관계를 추진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바샤르 알아사드(Bashar al-Assad) 대통령은 이슬람 이외의 소수 종교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정책을 펴면서 정권 기반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힌두교 기반인 요가를 장려하고 있고,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무슬림들이 가정교회를 열어 예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시리아계 유대인들의 다마스커스(Damascus) 순례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다종교 정책은 시리아에서 복음 전도와 교회의 성장에도 커다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 도시 라타키아(Latakia)에 본부를 둔 요가 센터는 2011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센터의 규모가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쟁 전 약 250만 명에 달하던 기독교인구는 50만 명까지 급감했지만,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 지역을 비롯하여 요르단과 레바논의 난민 캠프에서도 교회들이 문을 열고 있다.
2021년 수도 다마스커스에는 가톨릭 대학이 문을 열었고, 아사드 대통령은 미국에 있는 시리아 출신 유대인들을 만나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Aleppo)에 유대교 회당 재건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끝나지 않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주민들이 평화의 날을 속히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시리아 교회들이 더욱 견고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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