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북미 원주민들을 위한 심포지엄으로 시작된 북미원주민신학연구소(NAIITS)는 2021년에 북미신학교협회(ATS)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위한 최초의 신학교이다.
그 후로 원주민신학 석·박사과정과 목회학석사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게 되었고, 2022년에는 인디애나주(州)의 Lilly Endowment로부터 600만 달러 상당의 기부금을 받기도 했다.
2023년 6월에 열린 20번째 연례 심포지엄에서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신학교는 전체 3학기제로 운영되는데, 1-2학기는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3학기 대면 수업은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 수폴스, 위니펙 등 네 곳의 협력 기관에서 진행된다.
원주민 신학생들의 학비 절감과 중단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부분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지만 NAIITS는 졸업생들이 각자의 상황에서 더 나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NAIITS 이사회 구성원도 토착 원주민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최근 이 학교의 학장으로 세워진 러셀(Shari Russell) 박사는 자신도 신앙과 문화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서 이 학교의 목표는 신앙과 문화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설립이사로 참여했던 르블랑(Terry LeBlanc) 박사에게서 공부했던 원주민 출신의 자카리아스(Danny Zacharias) 교수는 지금 여기에서 신약학을 가르친다.
그는 기독교인의 정체성뿐 아니라 원주민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북미원주민신학교가 신앙과 정체성으로 혼란을 겪는 원주민들에게 성경적 방향을 잘 제시하고,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뿌리 깊은 원주민 신학의 공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nai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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