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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찌마다 그레이스교회 설립 21주년 특별집회 열어
올해 만90세 신현석 목사(전 오비린대학 교수)가 은퇴 후 개척 21년째 목회하고 있어
 
김철영   기사입력  2023/09/12 [12:17]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일본 동경 오른쪽에 위치한 치바현 야찌마다시 새다에 소재한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담임목사 신현석)는 일본인 교회로 신현석 목사와 하마다 게이꼬 사모가 지난 2022년 개척 설립한 교회다.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해 부상을 입어 국가유공자인 신 목사는 계명대학교 음대 성악과를 제1회로 졸업하고 1965년 동경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중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 동경신학대학 3학년에 편입해 신학을 공부하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신 목사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5년 간 공부를 했으며, 지난 2003년까지 동경 글로리아교회 담임목사와 오비린대학교 교수로 사역했다.

 

▲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정년 은퇴를 앞둔 지난 2002년 향후 일본 선교를 위해 무엇을 할까를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에 치바현 야찌마다시 여성합창단 지도를 해온 하마다 게이꼬 사모의 제안으로 야찌마다 새다라는 작은 마을에 교회를 시작했다.

 

하마다 게이꼬 사모는 합창단 모임에서 교회 개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멤버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집 옆에 있는 10평을 기증하면서 처음 교회당을 지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후 90평의 대지를 구입해 교회당과 사택을 지었다. 현재 구 예배당은 새 예배당을 건축한 후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전체 인구 123백만명에 기독교 인구가 5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영적으로 척박한 현실에서 시골의 작은 마을에 교회를 개척해 예배당과 사택 그리고 도서관까지 갖춘 교회는 드물다.

 

▲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   © 뉴스파워

 

신 목사는 매주 교회 주보에 쓴 목사 소감을 모아 일본 생명의말씀사에서 목사 소감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이 책은 일본의 교도소를 비롯해 대학과 교회, 단체들에 보내져 읽혀지면서 2쇄를 출판했으며, 그 책을 읽은 재소자들이 감동을 받고 예수를 믿겠다는 결단의 편지를 신 목사에게 보내는 등 척박한 일본의 영적 상황에서 문서선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좌측이 신현석 목사, 우측이 축도하는 정유성 목사  © 뉴스파워



신 목사는 코로나19 이전까지는 하토야마 전 총리를 비롯한 대학 교수, 기업CEO들로 구성된 록본기남성합창단의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활동했다.

 

신 목사는 재일 동포의 인권 신장에도 앞장섰다신 목사는 재일대한기독교회 소속으로 이인화 목사와 함께 재일한국인 지문날인철폐운동과 야스쿠니신사문제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일본군 종군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대학생 모의재판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이화여대에서 모의재판을 도왔고, 일본 오비린대학에서 모의재판을 개최하는 데 역할을 했다.

▲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올해로 58년 째 일본 선교현장을 지키고 있는 신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강단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신 목사는 지난 2017년 1월 12일 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 총동창회로부터 학교를 빛낸 '자랑스런 계명인상'을 수상했다.

▲ 신현석 목사는 지난 2017년 1월 12일 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 총동창회로부터 학교를 빛낸 '자랑스런 계명인상'을 수상했다.  © 뉴스파워

 

▲ 모교인 계명대를 방문한 신현석 목사  


신 목사의 목회사역에는 하마다 게이꼬 사모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마다 게이꼬 사모는 이 교회 전도사로 함께 사역하면서 교회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교회당 페인트 작업 등 시설의 개보수 작업도 게이꼬 사모가 직접 감당하고 있다.

 

▲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말씀을 전하는 김호성 목사(우)와 통역하는 신대영 장로  © 뉴스파워


특히 야찌마다 그레이스교회는 성탄절에는 시청 문화센터에서 지역 주민을 초청해 음악회를 개최하는 지역 사회와도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교회 설립 21주년 특별집회는 미국 동부성시화운동 본부장 김호성 목사가 강사로 초청되어 사도행전 1348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 올해 만 90세로 일본 기독교 최고령 현역 목회자인 신현석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야찌마다그레이스교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주일 특별집회를 개최했다. 축사하는 동경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오영석 장로     ©뉴스파워

 

또한 동경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을 역임한 이청길 목사와 동경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오영석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신대영 장로는 오후예배 통역을 맡았다. 축도는 동경동부교회 정유성 목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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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12 [12:17]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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