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수단에서 군부 간 무력 충돌이 3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어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 수단이 내전 직전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 13일 이집트에서 수단 주변에 위치한 7개국이 모여 정상회담을 갖고 분쟁 종식을 위해 논의를 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7월 8일에도 옴두르만(Omdurman)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하르툼(Khartoum)에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수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15일 이후 전투와 공습으로 최소 1,133명이 사망했고, 이웃 나라로 피신한 70만 명을 포함해 29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구호 활동가들은 지금의 분쟁 사태가 2010년 이후 5년 동안 이어졌던 다르푸르 내전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인도주의 자선단체인 Solidarités International은 4월 이후 엘제네이나(el-Geneina)의 병원, 학교, 전기, 통신 등 모든 기반 시설이 파괴되었고, 약탈과 살인이 끊이지 않고 있어 18만 명 이상이 차드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계속되는 폭력 사태로 인해 연말까지 차드에 24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고 대비하고 있다.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무력 충돌로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국 정상들이 분쟁 종식을 위해 약속한 대로 중재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aljaze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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