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마사 아미니(Mahsa Amini)의 죽음 이후 여전히 히잡 착용과 관련한 크고 작은 시위와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히잡 착용을 거부한 대학생들에게 퇴학과 정학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대학학생회연합은 적어도 40명의 여학생이 히잡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건부 정학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NGO인 The Human Rights Activists in Iran(HRAI)에 따르면, 최소 64명의 여학생이 정학을 당했고 3명은 퇴학 처분을 당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Guardian과의 인터뷰에 응한 테헤란(Tehran) 소재 대학교의 한 학생은 히잡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캠퍼스에 출입금지 조치를 받았고, 학교의 보안요원들이 평화로운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내쫓았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학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대학 행정부의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 보안팀이 시위와 관련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공유한 학생들을 찾기 위해 기숙사를 급습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HARI의 자스민 램지(Jasmin Ramsey) 부국장은 최근 이란의 대학 징계위원회가 무죄를 증명할 기회도 없이 학생과 교수를 유죄로 취급하는 가짜 청문회를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가 여성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들을 철회하고, 마사 아미니 죽음 이후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있는 이란 사회가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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