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기간 남미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공공장소들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낙후되어 버렸다.
최근 들어 시민 활동가와 정부 당국이 힘을 모아 버려진 공간을 복구하고 포용적인 도시 환경에 맞추어 재정비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의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향상되도록 공터나 주차장을 공원과 놀이터로 바꾸고,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확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페루 리마(Lima)의 Ocupa Tu Calle는 Avina 재단과 Habitat가 협력하여 조성한 곳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휴식과 여가를 위한 공공 공간이다.
녹지 조성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자전거 도로와 같은 도시 정비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결속이 강화되었고, 지친 삶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한다.
콜롬비아는 서부에 위치한 메데인(Medellín) 시에 보행자 공간을 만들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에콰도르는 수도인 키토(Quito) 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고 자동차 주차장을 임시 공원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공기의 질과 주민들의 건강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파나마에서는 오래된 도시를 대상으로 공공 광장 조성에 힘을 쏟았고, 도미니카 공화국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도 환경오염을 줄이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도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경제 상황 악화로 남미의 도시에서 빈민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정부의 도시 정비 정책과 더불어 이들이 좀 더 윤택한 삶을 누리고, 도시화라는 명목에 가리어져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nfob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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