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교회들은 2001년 이후 20년 동안 약 50만 명의 교인이 감소했고, 무종교인도 37%를 넘어섰지만,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Glasgow)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기독교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이민과 이주인데, 이로 인해 소수민족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인구 60만 명의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로 현재는 인종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2001년 인구조사에서 소수민족은 인구의 5.5%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12%까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글래스고에는 2000년부터 2016년 사이에 매년 평균적으로 7개의 교회가 새로 설립되어 총 110개의 교회가 생겼다.
이 중에서 65%는 소수민족 교회였고, 그중 79%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흑인다수교회(Black Majority Church)였다. 현재 글래스고에는 가톨릭과 성공회를 비롯하여 120개의 교회들이 있는데, 새로 세워진 소수민족 교회들은 기존 교회들의 교인 수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렇게 흑인다수교회가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8%에 그쳤던 아프리카 출신 흑인 인구의 비율이 2011년에 20%까지 늘어났던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된 교단인 구속된하나님의성도교회(RCCG)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로 700개 이상의 지교회를 두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흑인다수교회의 성장과 부흥이 침체되어 있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신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인종적 차이를 넘어 스코틀랜드에서 한 몸 된 교회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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