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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긴장 풀 수 있는 더욱 과감한 접근법 필요하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종교인 평화선언' 발표
 
김현성   기사입력  2023/07/28 [13:57]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서 정전 70주년을 하루 앞둔 726일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한반도를 '세계적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에서 정전 70주년을 하루 앞둔 7월26일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한반도를 '세계적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종교인 평화선언에는 신경하 전 감리교 감독회장,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병금 전 총회장, 조성기 전 예장통합 사무총장, 권오성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희중 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도법 전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이성택 전 원불교 교정원장, 박남수 천도교 전 교령, 김대선 원불교 전 교무를 비롯한 6대 종단 원로 종교 지도자 33명이 참여했다.

 

지난 26일 오후 230분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종교인 평화선언에는 기독교계에서는 신경하 전 감리교 감독회장, 대한성공회 박경조 주교, 조성기 전 예장통합 사무총장, 권오성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원로들은 선언문을 통해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 시도는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핵 동결을 통한 핵 무력 고도화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한반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된 북한 핵무기 확산을 신속히 동결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식 핵 공유, 핵 확장 억제 정책, ··일 군사동맹 등을 통한 대응만으로는 평화를 지켜내기에 부족하다.”남북 간의 핵 균형을 통한 공포의 평화는 만들 수 있으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오히려 북한에 핵무기를 더욱 고도화시킬 수 있는 빌미를 주어 핵 공포의 악순환과 우발적 충돌에 의한 전면적 핵전쟁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강조했다. 원로들은 대한민국 역대 어느 정부도 대북 대화와 협상의 문을 아예 걸어 닫은 정부는 없었다. 한반도의 긴장을 풀 수 있는 더욱 과감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재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2010년 8월 27일 밀가루 300톤을 북한 동포 위해 전달하러 개성으로 향하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뉴스파워

 

한편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남북관계가 경색되어가고 적대와 대결로 치닫고 있던 1997년 김수환 추기경강원용 목사송월주 스님을 공동대표로 모시고 '민족 화해를 위한 북한동포 돕기 100만인 서명운동'에서 비롯되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대북지원과 북한동포돕기운동을 했던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캠페인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해왔다. 지난 2010년 8월 27일에는 개성을 방문해 굶주림에 처한 북한 주민에게 밀가루 300톤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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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28 [13:57]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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