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엔의 자료에 따르면, 남미에서 약 11%는 편모가 경제를 부양하고 있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8%보다 높은 수치이다. 빈곤과 피임 접근성 지표에서 더 열악하다고 보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부양 책임을 맡고 있는 편모 가구 비율이 10%를 차지하는데, 남미 국가들은 이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유럽과 북미는 9%,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는 8%로 나타났다. 남미는 가톨릭 인구 비율이 35%를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하는 인식이 높아 여성의 약 3분의 1이 20세 이전에 아기를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미 지역 내 설문조사 기관인 World Values Survey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에서 응답자의 약 5분의 1이 혼전 성관계가 문제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은행의 최신 데이터는 남미에서 미혼모의 78%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미혼모의 실업률이 9.2%로 미혼 여성이나 편부보다 더 높다는 사실이다. 또한 급여에 있어서도 육아 문제 등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성인들보다 더 적게 받으면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혼모의 출산은 학교를 졸업한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유엔은 2020년에서 2050년 사이에 남미 국가들의 1인당 GDP가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정부는 낙태를 합법화했다.
부양 책임에 내몰리고 있는 미혼모와 편모들이 경제적으로 활동하는 데 제약이 덜한 사회 환경들이 조성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책임을 남녀가 함께 나누어지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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