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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신앙위기, 온 세대예배와 무학년제로 돌파해야"
총신대 함영주 교수, “종교 무관심, 학령인구 감소” 등 교회학교 위기 극복 방안 제시
 
김철영   기사입력  2023/05/18 [10:36]

 

 

▲ 함영주 교수  © 뉴스파워

 

1990년대말부터 한국교회는 주일학교 감소로 다음세대 신앙의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총신대 기독교교육학과 함영주 교수는 이에 다음세대 신앙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세대예배 등을 제안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 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둘째날 오후 전체특강을 한 함 교수는 다음세대 위기의 요인 중 외부 요인으로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세속화된 가치와 문화, 종교 자체에 대한 무관심, 입시 위주의 교육현실,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새에덴교회)가 8일 오후 3시 충현교회에서 개막한 예장합동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     ©뉴스파워

 

또한 내부 요인으로는 신학과 윤리 문제, 인적 자원의 문제, 교회문화 문제, 교육과정 문제, 신앙교육과 관련된 정책 문제를 꼽으며 이러한 외적 내적 요인으로 인해 다음세대 신앙교육은 과거보다 훨씬 더 위기의 상황에 있고, 특별한 전환점이 없는 한 과거와 같은 다음세대 양적 부흥의 기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성령의 역사를 믿고 다음세대를 향한 정교하고도 실천적인 정책과 대안을 수립한다면 다음세대신앙교육의 질적 성장은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며 다음세대 신앙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신앙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방법으로 신앙교육의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교수는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체계, 교육과정, 교육자원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설계되고 작동되어야 한다.”면서 특히 학령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각 부서에서 신앙교육 지원 조직을 만들어 부모들이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체계의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사와 젊은층의 기독교인 감소와 관련해서는 이제 교회학교에서 한 학년을 기준으로 한 반을 편성해 성경공부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기존의 주일학교 체계로 다음 세대를 신앙교육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성경과 기독교 역사에서 본래 추구했던 신앙교육 방법인 세대통합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 보아야 한다."온 세대 예배와 무학년제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 세대 예배가 일회성 행사나 프로그램 정도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성경과 기독교 역사에서 추구했던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온 세대 예배가 그야말로 전 세대가 예배에 참여하여 공동체를 통한 신앙전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 세대 예배 후에는 기존의 학교식 학년별 소그룹 운용이 아니라 학년의 틀을 벗어난 무학년제로 반편성을 하여 공동체 안에서 문화를 통해 신앙이 전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교회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신앙교육 방법은 주로 주입식 교육이었다.”그러나 이제는 학습자 친화적 교육환경 속에서 학습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앙교육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창출해 낼 수 있는 교육방법을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이라며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주일에 교회에서 배운 내용을 주중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방법으로 앎과 삶의 분리 문제, 주일과 주중의 분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함 교수는 다음세대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사역자를 채용하기 어려운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 시점에서 교사를 사역자화하는 준사역자 교육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교사에게 부서 사역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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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8 [10:36]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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