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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마음의 뿌리와 세계관의 산물”
총신대 라영환 교수, “이 땅에서 샬롬을 실천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
 
김철영   기사입력  2023/05/12 [13:31]

 

총신대 라영환 교수는 이 땅에서 샬롬을 실현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 총산대 라영환 교수가 서울 충현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전체특강을 하고 있다.     ©뉴스파워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현교회(담임목사 한규삼)에서 열린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 60회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샬롬부흥이라는 주제로 전체특강을 통해서다.

 

라 교수는 두 세계관이 생사를 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대주의는 자연적 인간으로 구성된 세계와 자연에서 비롯된 인간을 세우고자 하는 반면, 아들되신 그리스도께 경건히 무릎 꿇는 모든 자는 세상을 위해 기독교 유산을 보존하며 그 유산을 통해 세상을 더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승리의 소망을 가지고 명예롭게 이 투쟁을 하려면, 원리에 맞서 원리로 대응해야 한다.”고 한 화란의 개혁주의 신학자 아브라함 카이퍼의 말을 인용해 샬롬으로서의 개혁주의 세계관을 풀어갔다.

 

▲ 예장합동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  © 뉴스파워

라 교수는 카이퍼는 성경에 기초한 칼빈주의적 세계관만이 모더니즘의 도전에 맞설 수 있다고 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을 역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존 그레샴 메이첸 박사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그릇된 사상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부모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 자녀 교육의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들의 영혼을 영혼을 망가트리는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자녀들을 헛된 철학과 세상의 속임수로부터 보호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시키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감성적 경험만으로 현대세속주의에 대항할 수 없다, 성경에 기초한 개혁주의 세계관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개혁주의 세계관과 샬롬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라 교수는 샬롬은 모든 사물과 관계하여 온전하고 완전한 균형과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샬롬은 창조의 목적이다. 샬롬이 파괴된 근본적 원인은 인간의 타락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회적 의는 샬롬이 아니다. 사회적 의로움은 우리의 의로움의 결과로 맺게되는 열매라며 샬롬은 우리가 율법에 순종하는 삶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라 교수는 종교개혁가들은 삶의 현장을 하나님의 부르심의 현장으로 보았다. 종교개혁가들은 문화를 파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를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성취하고자 했다.”문화의 타락의 산물이 아니라 창조의 열매다, 타락한 문화가 원래 창조된 그 의도대로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장합동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  © 뉴스파워

 

특히 교회인 우리는 타락으로 인해 마땅히 있어야 할 그 모습에서 멀리 떨어져 나간 창조 질서를 회복해야 할 사명이 있다.”그것이 우리가 교회로 부름을 받는 이유라고 했다.

 

라 교수는 그동안 교회는 문화에 대한 참여보다는 이 세상과의 분리를 더 강조해왔다.”고 지작하고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분리가 아닌 거룩함이다. 타락한 세상 속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며 증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성경을 거룩함을 통한 참여를 요구한다.”며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이 거룩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한국교회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의 영향으로 인본주의자들이 문화를 정복할 때 문화로부터 한반 물러서 있었다. 그 결과 인본주의와의 문화전쟁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라 교수는 문화는 마음의 뿌리와 세계관의 산물이라며 문화는 중립적이지 않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나왔다는 로마서 1136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 되돌려야 한다.”고 도전했다.

 

그는 샬롬은 우리의 소명이다. 비록 이 세상에서 완전한 샬롬이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샬롬을 실현하도록 분투해야 한다.”며 "예배는 소명의 출발점이라며 예배의 회복을 강조했다.

▲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새에덴교회)가 8일 오후 3시 충현교회에서 개막한 예장합동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     ©뉴스파워

  

또한 소명에는 개인적 소명과 공동체적 소명이 있다. 소명을 개인적 측면으로만 제한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적 부르심, 포괄적인 부르심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신자는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로 부름을 받았다.”그리고 신자들은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신, 즉 샬롬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샬롬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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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2 [13:3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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