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에서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늘리는 법안이 논의되면서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들도 은퇴 연령과 기대 수명의 현저한 차이로 인한 인구 통계학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향후 은퇴 연령을 늘리는 법안 추진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각각 조사한 기대 수명과 은퇴 연령을 참고로, 60세 이상에서 은퇴하는 나라 중 기대 수명과의 차이가 15년 이상 되는 나라는 남자의 경우 콜롬비아, 중국,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 키프러스, 코스타리카, 일본, 슬로베니아, 그리스, 스위스, 몰타, 한국, 룩셈부르크, 이탈리아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18년,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는 19년의 차이를 나타냈다. 기대 수명이 남자보다 긴 여자의 경우 이 차이는 더 컸는데, 20년 이상 차이를 보이는 나라로 아르헨티나, 키프러스, 프랑스, 스페인, 몰타, 스위스, 그리스, 폴란드, 일본, 슬로베니아,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한국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23년,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24년의 차이를 보였다. 은퇴 기간(기대 수명에서 은퇴 연령을 뺀 기간)이 제일 짧은 나라는 남아공으로 남성은 평균 2년, 여성은 평균 8년에 불과했다.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라트비아, 러시아와 같은 동유럽 국가와 아르헨티나, 멕시코에서 남성의 은퇴 기간은 평균 10년 미만이었다.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는 은퇴 연령이 67세로 가장 높았고, 이들 국가의 남성은 평균적으로 은퇴 기간이 14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고 은퇴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을 잘 이해하고 대비하여 선교계 전반에서도 이에 걸맞는 효과적인 선교 전략과 계획들이 수립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