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 히스패닉 개신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설문은 히스패닉 교회 목회자 69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반적인 미국 개신교회보다 더 젊은 교회이고, 젊은 세대들이 모여 예배한다는 사실이었다. 히스패닉 교회의 54%가 2000년 이후에 설립되었고, 32%는 2010년 이후에 설립되었다. 평균적으로 히스패닉 교회 교인의 3분의 1(35%)이 30세 미만이었고, 18세 미만도 18%나 됐다.
30-49세는 38%, 50세 이상은 28%였다. 교인의 4분의 3이 50세 이하라는 사실이 놀랍다. 또한 히스패닉 교회의 평균 예배 참석자는 115명이었다. COVID-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에는 136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현재 13%의 교회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올라왔고, 32%의 교회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 동안 성장했다고 말한다.
또 하나 고무적인 것은 교인의 대부분이 미국에 처음 온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대다수(58%)가 미국 밖에서 태어난 사람들로 이주나 망명으로 인해 미국으로 와서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대표인 맥코넬(Scott Mcconnell)은 미국 내 히스패닉 교회 수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 교회들의 선교적 추진력이 히스패닉 커뮤니티 내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설문 내용으로, 대부분의 히스패닉 교회는 정기적으로 성경공부(74%)와 기도회(66%), 어린이소그룹(52%)을 운영했고, 복음 전도를 위해서도 목회자들의 79%가 복음을 나눌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가정으로 초대(86%), 소셜미디어 공유(74%), 축제나 집회(59%), 지역사회 프로그램(58%)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목회자의 88%는 자신의 교회에서 교인들의 변화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히스패닉 교회 일반 상황을 보면, 목회자 중 93%가 히스패닉이었고, 거의 절반(48%)이 50세에서 64세 사이였다. 50세 미만의 목사도 37%나 된다. 신학적으로 목회자 5명 중 4명(79%)이 스스로 복음주의자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기독교가 전반적으로 고령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교회로 부흥하고 있는 히스패닉 교회를 통해서 미국 교회들이 새로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남미에서 이민자들의 유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을 복음으로 품고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건강한 교회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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