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수도와 인접한 카두나(Kaduna) 주에서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카두나 주는 기독교인 비율이 무슬림보다 높은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 무슬림 여당 후보에 대항하여 야당인 노동당(LP)에서 기독교인 주지사 후보가, 인민민주당(PDP)에서도 기독교인 부지사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다.
그런데 3월 11일, 아완 와킬리(Agwan Wakili) 지역을 공격해 최소 17명을 살해했던 무장세력들이 3월 14일에도 무부쉬(Mubushi)와 랑손(Langson) 지역을 공격해 최소 10명을 살해하고 14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무장한 공격자들은 이전과 달리 총을 쏘지 않고 한밤중에 조용히 마을로 들어와 정글도와 도끼로 기독교인들을 위협하고 공격했다.
이 지역 지도자인 데렉(Dereck)은 3월 18일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범진보의회당(APC)이 패배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학살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노동당 후보인 아사케(Jonathan Asake)는 이번 공격이 집권 APC에 투표하지 않으려는 기독교인들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선거 기간 내 이러한 폭력적인 대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여당 후보인 사니(Uba Sani) 상원의원도 관할 당국에 가해자 체포와 처벌에 단호한 조치를 요청하면서 무고한 생명에 대한 공격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앙의 이유로 지금도 고통받고 불안함 가운데 있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고, 선거를 통해 당선된 나이지리아 지도자들이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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