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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조찬기도회, 5월 가정의 달 감사예배 드려
소강석 목사 설교자로 나서 3만5천 명의 미혼모들과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들에 대한 돌봄 강조
 
김철영   기사입력  2023/05/03 [08:42]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울산수암교회 장로)3일 오전 7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월 국회조찬기도회를 드렸다.

▲ 여야 기독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울산수암교회 장로)는 3일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월 국회조찬기도회를 드렸다.  © 뉴스파워

 

가정의 달 감사예배로 드린 이날 예배는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의 인도로 캄보디아 호산나합창단(단장 정순영, 지휘 김현민)의 찬양, 송기헌 의원(국회조찬기도회 총무,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이 대표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의 성경봉독과 새에덴찬양단의 '할렐루야' 찬양 , 소강석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소 목사는 누가복음 2326~30절을 본문으로 "울어야 산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 새에덴찬양단의 '할렐루야' 찬양  © 뉴스파워

 

소 목사는 설교에서 “A.D. 66~67년 경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다시 투옥되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사랑하는 영적인 아들이자 제자인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내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고 부탁한다.""국회의원들이 겉옷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힘들고 쓸쓸하고 아프고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따뜻한 겉옷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사랑으로 품어 줄 리더를 찾고 있다.”서로 싸우는, 문제점만 지적하고 다투는 갈등과 대립의 지도자가 아니라 힘들고 어렵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그런 영적 지도자를 원하는 것이 우리 한국사회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그러한 모습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소외되고 외롭고 슬프고 고통당하는 곳을 찾아가서 그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 목사는 "우리가 품어 줘야 할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하며 35천여 명의 미혼모들과 열여덟 살이 되면 1년에 2만 여명이 보육원을 나온다. 또한 노숙인과 200만 다문화 시대에 불법체류자로 와 있는 사람들의 자녀들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들은 신분증도 없이 유령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이들에게 임시영주권을 발급해주고 열여덟 살까지는 의료와 교육의 혜택을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소 목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 국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소 목사는 올해 저출산대책에 32조를 쓴다고 하는데 32조를 어디에다 쓰는지 모르겠다. 태어나는 한 아이당 1억 원씩만 주면 32조다. 그러면 32만 명(의 아이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인데 그렇게라도 하면 아이를 낳지 않겠는가라며 답은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더며 저출산 극복의 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창세기 128절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 말씀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태계를 잘 관리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 기후 문제가, 지구 온난화라는 문제는 하나님께서 잘 관리하라고 주신 이 지구를 우리가 잘 관리하지 못해서 온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다가온 죄라고 말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도 밝혔다. 소 목사는 성경에 동성 간에 어떤 성적 행위도 금하도록 했는데 이것을 풀어놓음으로 말미암아 유럽이 무너지고 미국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들의 인격도 존중하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것을 믿는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그러한 행위를 과잉으로 보호해서 차별금지법이라고 하는 이런 이름으로 포장해서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기독교 신앙 양심을 가진,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크리스천 의원들이 있는 한은 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그러한 역차별법을 제정하지 않을 것을 믿는다.”특별히 우리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가 주님의 일꾼들이 되어 그와 같은 일에 뜻을 모아주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국회의원들께서 따뜻한 겉옷같이 품어주고 그리고 말씀을 지켜 행해서 이 나라의 공의를 바로 세우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들이 되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별기도는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나라와 국회를 위하여", 서정숙 의원(국회조찬기도회 총무, 국민의힘)"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예배는 김회재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의 헌금기도에 소강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소강석 목사에게 제헌국회 기도문패를 전달하는 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장  © 뉴스파워

이어진 인사의 시간에는 솔리데오장로합창단(단장 박남필 장로)이 특별찬양을 했으며,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은 소 목사에게 제헌국회 기도문패를 전달했다.

 

기도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울산 대암교회 장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정춘숙 국회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용호 의원(국민의힘),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등 국회의원들과 배광식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목사), 이철휘 장로(예비역 육군대장), 유송근 장로 등이 참석했다.

 

▲ 국회조찬기도회 5월 가정의 달 감사예배  © 뉴스파워

 

한편 국회조찬기도회는 지난 19652월 김준곤 목사(한국대학생선교회, CCC 설립자)의 기획 주도로 김종필, 박현숙, 정일형, 김영삼 의원 등 여야 기독 국회의원 20여 명이 첫 모임을 갖고 시작되었다. 국회에서 가장 오래된 의원모임이다.

 

김준곤 목사는 이듬해인 196638일에는 조선호텔에서 국회조찬기도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주한외교 사절, 국무총리와 장관, 교계 지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조찬기도회를 열었다.

 

김 목사가 1967년에는 미국을 방문해 국가조찬기도회를 열지 못했으며, 1968년 다시 기도회를 열면서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당시는 김수환 추기경, 노기남 대주교 등 가톨릭 지도자들도 참석해 기도회 순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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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3 [08:42]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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