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기독교대학(Arizona Christian University)에서 비교종교학과 경영학을 가르치는 알 파디(Al Fadi)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 태생 무슬림이었지만 2001년에 기독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았다.
그는 12살 때 코란의 절반을 외웠고, 15살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에 들어가 알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을 만큼 철저한 이슬람 신자였다.
사우디에서 대학을 마치고 1989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오면서 그는 기독교 동료들과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불편함으로 교제를 꺼렸지만 기숙사 생활 중 국제우정프로그램(International Friendship Program)에서 젊은 부부를 만나면서 동료 무슬림 사이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환대와 사랑을 경험했다.
석사 학위를 마치고 회사에 입사한 뒤에도 크리스마스에 집으로 초청해줬던 회사 동료에게서 이전과 똑같은 사랑과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유대감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그때부터 파디 교수는 이들이 보여준 사랑의 근원이 무엇인지 궁금해했고, 2001년 5월에 처음으로 교회에 나가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후 6개월 동안 요한복음 성경공부를 마치고 마침내 세례를 받았다.
기독교인이 된 이후에 그는 이혼과 실직 등의 아픔도 경험했지만 끊임없이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었다고 말한다.
2010년부터는 파디 교수는 CIRA International이라는 이슬람 전문단체를 이끌면서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이 베푸는 사랑과 격려를 경험하고, 예수님의 사랑의 빛으로 인도함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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