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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한미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반대 논평 발표
“이미 전쟁위기가 심화된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의 공포 속으로 몰아가는 선언”이라고 비판
 
김현성   기사입력  2023/04/28 [14:17]

▲ 진보 기독교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회교회협의회(회장 강연홍 목사, 기장 총회장, 제주 성내교회)은 2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71-2차 정기실행위원회를 열어 이홍정 총무의 사임 표명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뉴스파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한기양)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논평을 28일 발표했다.

 

교회협은 논평에서 워싱턴 선언은 이미 전쟁위기가 심화된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의 공포 속으로 몰아가는 선언이라고 지적하고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전략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의 강화는 그 수준에 맞는 북한의 반작용만 불러와, 전쟁위기가 올라가는 한반도에 해결책이 아닌, 긴장을 심화시키고, 전쟁의 가능성만을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70년이 지난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의 순풍이 불었던 시도와 해결책들은, 강대강으로 이어지는 군사위협, 군비경쟁, 전쟁연습이 아니었다.”워싱턴 선언 말미에 언급한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을 반대한다.

 

현지 시간 426일 수요일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되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은 워싱턴선언을 발표했다. 워싱턴 선언은 이미 전쟁위기가 심화된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의 공포 속으로 몰아가는 선언이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워싱턴 선언에 반대한다.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밝히고 있다. 이에 미국의 전략핵잠수함과 더불어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의 강화는 그 수준에 맞는 북한의 반작용만 불러와, 전쟁위기가 올라가는 한반도에 해결책이 아닌, 긴장을 심화시키고, 전쟁의 가능성만을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스럽다.

 

70년이 지난 분단된 한반도에 평화의 순풍이 불었던 시도와 해결책들은, 강대강으로 이어지는 군사위협, 군비경쟁, 전쟁연습이 아니었다. 워싱턴 선언 말미에 언급한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를 확고히 추구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군사위협과 전쟁연습으로 인한 위협이 첫 번째 선택이 된다면 핵전쟁위기와 전쟁위기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오직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외교적 노력과 서로를 인정한 평화의 대화가 첫 번째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2342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한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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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28 [14:17]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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