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나이지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볼라 티누부(Bola Tinubu) 후보가 37%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자로 선언됐다.
단일화하지 못했던 야권 후보 2, 3위의 득표율이 과반을 넘겨 아쉬움이 더욱 컸고, 기독교 후보였던 피터 오비(Peter Obi)는 25%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최근 조사에서 나이지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국민들은 부패와 사회 불안정, 경제 위기 등을 뽑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frobarometer가 작년 12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인의 90%가 지금 나이지리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나이지리아의 정국 상황과 경제 문제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
빈곤율은 60%에 달하고, 부패는 180개국 중 150위, 국가 평화는 163개국 중 143위라는 통계 자료가 이를 뒷받침한다.
나이지리아 남서부에 있는 침례신학교(NBTS)의 총장인 니힌롤라(Emiola Nihinlola) 박사는 무슬림 대통령과 부통령의 당선은 기독교인에 대한 더 큰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프리카종교자유관측소(ORFA)는 기독교인의 박해와 핍박이 계속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2022년에 4,877명의 기독교인이 희생을 당했고, 4,634명이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5월에 새로 들어서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부패와 안보 위협 등 사회 문제를 해소하고 빈곤과 교육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과 공격을 차단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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