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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이 경험하는 갈등과 사회적 고립은 통일된 한반도가 겪게 될 문제의 축소판”
제 6회 바이어하우스 학회 학술 심포지움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려
 
김현성   기사입력  2023/04/14 [17:22]

제 6회 바이어하우스 학회 학술 심포지움이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재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움은 1부 개회예배, 2부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됐으며 1부 개회에배는 이승구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이 설교를 진행했다. 2부 심포지엄은 이동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고 유혜란 교수(탈북인 최초 박사학위 취득 : 연대 상담학, 탈북인 대상 하나상담센터 소장), 임헌만 교수(백석대학교, 통일선교아카데미 원장), 윤현기 교수(아신대학교, 평화나눔재단 대표)의 발제가 진행된 후 석찬과 교제가 진행됐다.

▲ 제 6회 바이어하우스 학회 학술 심포지움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려  © 뉴스파워

 

“네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진행한 박명수 교수는 분단된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며 “하나님의 역사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과 같이 꿈을 통해 이루어지며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을 계승할 사람이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요셉이 애굽의 총무대신에 올라간 상황과 같고 요셉이 자신의 지위를 통해 형제들과 화해했던 것처럼 앞으로 북한과 화해하며 통일을 해야한다”고 전하며 “요셉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대한민국에 나와 기독교적인 정신 안에서 남북이 통일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  © 뉴스파워

 

‘북한 체제 트라우마(North Korea System Trauma, 이하 NKST)의 이해와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한 유혜란 교수는 “탈북인은 이중구조적 억압 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 생존의 위협을 피해 탈북한 체제 상처와 상실감, 문화충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하며 “탈북자들은 독재사회를 떠나 자유민주주의 사회로 전거했음에도 북한 체제 트라우마로 인해  인간관계 형성의 어려움, 사회적 고립, 자기 억압 등을 갖고 살아간다”고 전했다.

 

이어 유 교수는 북한 체제 트라우마를 “생존을 위협하는 기근과 김 일가(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조건반사적인 통치 형태로 공포와 불안이 반복적으로 경험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고 “통일 선교를 위해서는 NKST 치료 및 NKST 전문 상담사의 양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탈북인이 경험하는 갈등과 사회적 고립은 통일된 한반도가 겪게 될 문제의 축소판”이라고 전하며 “정부는 정책적인 차원에서 NKST 상처 치유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한국교회 또한 사랑과 긍휼의 정신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 유혜란 교수(탈북인 최초 박사학위 취득 : 연대 상담학, 탈북인 대상 하나상담센터 소장)  © 뉴스파워

 

‘제사장 나라로서의 통일 코리아에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화해 사상’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진행한 임헌만 교수는 “미래 한국 사회는 어떤 형태로든 통일된 사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극히 이질적인 문화와 사상 속에서 살아온 두 집단은 서로를 용납하고 수용하는 화해가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임 교수는 “남북통일은 화해를 통한 심리적 통합이 우선 되어야 하며 화해적 통일은 하나님의 간섭과 섭리 그리고 주관하에 이뤄진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상의 민족 공동체로 가능하다”고 전하며  “미래 통일 사회에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회심과 용서, 그로 인한 화해는 단순한 기독교의 선교적 차원이 아닌 두 이질적 집단의 평화적 통일 사회를 위한 민족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임 교수는 “북한 사람들은 주체사상이라는 집단적 성향을 보이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전하며 “통일이 된 후 집단 사회 체제에 대한 반발로 개인주의적이고 물질주의적 성향을 보일 수도 있지만 정신적, 영적으로 의존할 체제를 찾게 되어 집단으로 종교집단 등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 후 북한 사람들의 성향을 예측했다.

 

▲ 임헌만 교수(백석대학교, 통일선교아카데미 원장)  © 뉴스파워

 

‘북한 그루터기 신자가 한국교회에 주는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전한 윤현기 교수는 “북한 정권의 종교 압박과 탄압으로 현재 북한 내 그루터기 가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1.5만 명 정도로 유추한다”고 전하며 “북한에서는 하나님이란 말을 못 하기에 자녀들에게 하늘 신앙을 강조하고 기독교 정체성, 윤리적 실천을 강조한다”며 북한 그루터기 신자들의 삶을 전했다. 그루터기 신앙인은 공산정권의 탄압으로 교회를 떠나 흩어지고, 박해로 소멸한 이후 남은 신앙인들을 의미한다.

 

이어 윤 교수는 “북한의 주체사상의 교리와 상징체계, 집회와 모임, 행동 규범과 윤리 생활 등은 기독교인의 신앙생활 유형과 매우 흡사하다”고 전하며 “기독교 신앙의 숭배 대상인 하나님 예수와 북한의 공산주의 김일성 김정일과는 본질적으로 같을 수 없지만, 종교의 형식을 구성하는 초월적 신앙의 대상이라는 점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며 기독교와 북한 사회의 유사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교수는 “북한에 남은 그루터기는 한국교회를 깨우는 도구로 시련과 고난을 통과한 북녘의 남은 자들이 한국교회를 각성하게 한다”고 전하며 “한국교회는 한반도 복음적 통일과 북한선교가 시대적 사명으로 그루터기 신자들이 남겨 준 믿음의 유산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자각시키며, 진정한 개혁을 일으키는 불씨가 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발제를 마쳤다.

 

▲ 윤현기 교수(아신대학교, 평화나눔재단 대표)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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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14 [17:22]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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