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감시와 괴롭힘, 건물 철거, 구금, 폭력, 심지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박해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나 인도 중부와 북부를 중심으로 개종금지법과 관련하여 사건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는 작년 2월에 개종금지법이 통과되었고, 힌두민족주의를 주창하는 인도국민당(BJP)이 여러 수단을 동원해 개종을 범죄화하고 있다.
개종금지법이 오래전부터 시행되고 있었던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 주에서는 최근 이 법을 악용하여 교회뿐 아니라 교회가 운영하는 고아원, 복지시설까지 지역 경찰이 기습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차티스가르(Chhattisgarh) 주에서는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1월 2일에 천여 명의 힌두교인들이 몰려와 나라얀푸르(Narayanpur) 가톨릭 교회를 공격했다.
인도 북부의 하리아나(Haryana) 주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기독교 목사는 전날 밤 택시에서 승객과 나눈 대화가 문제가 되어 그다음 날 시크교도들에게 붙잡혀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기독교 인구가 1.5% 밖에 안 되는 펀자브(Punjab) 주에서도 과격한 힌두교도들과 시크교도들은 소수의 기독교인들을 미신적이라고 주장하면서 핍박을 가한다.
작년 8월에 타른 타란(Tarn Taran) 지역의 한 교회는 복면강도의 침입을 받고 기물이 파괴되었고, 자동차가 불타고 경비원이 다치기도 했다.
인도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이 개종금지법의 악용으로 억울하게 처벌받거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극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끝까지 잃지 않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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