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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아동의 대모' 고 강명순 목사 2주기 추모예배
대학 시절 빈민운동에 뛰어든 후 남편 정명기 목사와 함께 산동네 선교원 개원해 빈곤 아동 돌보기 시작
 
김다은   기사입력  2023/03/24 [10:54]

 

빈곤아동의 대모로 불렸던 강명순(1952~2021) 목사의 소천 2주기를 추모하는 예배가 지난 23일 경기도 강화군 월곳리 공설자연장지에서 유족과 부스러기선교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빈곤아동의 대모’로 불렸던 강명순(1952~2021) 목사의 소천 2주기를 추모하는 예배가 지난 23일 경기도 강화군 월곳리 공설자연장지에서 유족과 부스러기선교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뉴스파워

고 강명순 목사는 이화여대 재학 시절 빈민 운동에 뛰어들었으며, 대학 졸업 직후인 1976년 남편 정명기 목사와 함께 서울 사당동 산동네에 선교원 겸 유치원을 열고 빈곤 아동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어 1986년 부스러기선교회(부스러기사랑나눔회 전신)를 세웠고, 이를 통해 30만명의 빈곤아동·청소년을 도왔다. 1997년에는 경기도 안산에 지역아동센터 1호 격인 예은신나는집을 설립하고 2003년에는 아동복지법에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의 법적 근거를 넣게 했다. 또한 제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추모예배에는 유가족과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직원들과 졸업생 등이 참석해 강명순 목사의 삶과 뜻을 추억했다. 설교를 전한 정명기 목사는 아내가 떠나기 5년 전부터 유독 십자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부스러기사랑나눔회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뜻을 전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윤종선 대표는 결식아동뿐만 아니라 학대를 당하거나 방임된 아이들을 위해 애쓰신 목사님을 기억한다부스러기사랑나눔회도 그 뜻을 잊지 않고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모든 아이가 존엄한 생명의 주체로서 존중받고, 행복하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19861000원의 생명씨앗으로 시작해 빈곤 환경의 모든 아동이 삶의 주체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동 권리를 보장한다는 미션으로 36년간 빈곤 환경의 아이들과 그 가정을 위해 아동 중심, 현장 중심, 후원자 중심의 원칙 아래 다양한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아동복지기관이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빈곤·결식아동이 한 명도 없는 나라를 만드는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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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4 [10:54]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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