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완도읍 중도리 상록수교회(담임목사 최상락)에서 열리고 있는 영등포 광야교회 중독자 치유 회복성회 둘째날 저녁집회는 임명희 목사의 설교에 이어 찬양경연대회로 진행됐다.
▲ 완도군 완도읍 중도리 상록수교회(담임목사 최상락)에서 열리고 있는 영등포 광야교회 중독자 치유 회복성회 둘째날 저녁집회는 임명희 목사의 설교에 이어 찬양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찬양경연대회에서 박혜경 권사가 찬양을 하자 중독자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있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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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목사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운명을 가진 채 태어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부모인 줄 모르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어머니와 결혼했다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안 어머니는 자살했고, 테베의 왕인 오이디푸스는 심한 죄책감으로 자신의 눈을 찔러 눈을 멀게 한 다음, 처남(크레온)을 섭정으로 남기고 딸 안티고네·이스메네와 함께 나라를 떠났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신화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받은 아픔과 충격은 우리의 의식 속에서 무의식 속에 남아 있다. 기억 속에 묻혀 있다가 어느 순간 다시 되살아난다.”고 했다.
이어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의 이론에 대해 설명하면서 “심리학으로 만나고 정신분석으로 만나는 내가 다 내가 아니다. 약간의 치유가 있지만 내가 누구인가를 다 알 수 없다.”며 “ 성경의 눈으로 보면 프로이드의 이론은 너무 얕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간의 내면을 보게 하는 것은 오직 성경이다. 성경을 보면 아픔이 보이고 꿈이 보이고 뒤틀린 세계관(가치관)이 보인다.”며 “시편 139편을 보면 하나님이 어머니 모태에서 신묘막측하게 나를 만드셨다고 했다. 빛도 음부도 다 하나님 앞에서 다 드러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잠언을 보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했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명철’이라고 했다.”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믿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빛의 조명을 받을 때 가능하다. 그러면 우리 영혼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엎드려 자비를 구하게 된다.”고 밝혔다.
▲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중독자 치유 사역을 전개해 온 영등포굉야교회(담임목사 임명희)가 20일 오후부터 22일 오후까지 전남 완도군 중도길 16-36 상록수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임명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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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목사는 영등포 뒷골목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안 열었지만, 쌀을 갖다주고 치료약을 갖다 주니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들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죄를 덮고 남을 수 있는 은혜다. 예수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예수를 의지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뵈올 수 있는 축복을 받는다. 이것이 가장 큰 축복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독은 하나님 나라의 빛이 내 안에 들어와 어둠을 밝혀주면 마귀와 죄의 세력이 힘을 잃고 떠나가게 된다.”며 “그러면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살아가게 된다. 그러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다.”며 중독자들이 그리스도를 만나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번 중독자 치유 회복 성회에 수양회에 참석한 일명 ‘갈치’는 죽으려고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시 헤엄쳐 나왔다고 했다.
▲ 죽으려고 한강에서 뛰어내렸다가 두려워서 다시 헤엄쳐 나온 갈치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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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에 화상을 입은 이진호 집사는 발가락을 떼서 손가락 두 개를 만들었다고 했다.
▲ 전신화상으로 발가락 두개로 손가락 두개를 만든 영등포광야교회 이진호 성도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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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순 씨는 사업한다고 어머니에게 돈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돈을 구해오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그래서 자기가 어머니를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자책감으로 죽으려고 5층에서 뛰어내렸으나 리어카 위에 떨어지면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그는 노숙자가 되어 술로 지내다가 영등포 광야교회와 연결되어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 죽으려고 5층에서 뛰어내렸다가 텐트와 리어카에 떨어져 살 수 있었던 신상순 씨(영등포광야교회).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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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일명 ‘새천년’은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며, 영등포 소공원과 공동화장실에서 생활하면서 밤에 잠을 자려고 하면 귀신이 보여서 잠을 자지 못하고 서서 밤을 지새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 잠을 자려면 귀신이 눈에 보여 영등포 소공원에서 공동화장실에서 서서 잠을 새운 새천년 영등포 광야교화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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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영등포 광야교회 쉼터로 들어와서 살면서 잠도 잘 자고 교회 예배에 출석하면서 중독자 회복 치유성회까지 참석했다. 노숙할 때와는 다르게 얼굴도 밝아졌다 한다.
임 목사는 “변화가 안 될 것 같은 한 영혼이 변화되어 나오는 것을 본다. 너무 감사하다.”며 “고가다리 밑 천막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는 사람들, 고가다리 밑에서 술판을 벌이던 사람들도 이번에 중독자 회복 치유성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힘내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 광야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내는 일에 함께 하여 역사를 이루는 일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로마서 8장 28절처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완도군 완도읍 중도리 상록수교회(담임목사 최상락)에서 열리고 있는 영등포 광야교회 중독자 치유 회복성회 둘째날 저녁집회는 임명희 목사의 설교에 이어 찬양경연대회로 진행됐다. 조선족이 찬양하고 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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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찬양 경연대회는 중독자들이 ‘실로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등 각자 잘 부르는 찬양을 선곡해 찬양을 했다. 중독자들이 찬양을 부르자 곡에 맞춰 드럼 치는 사람,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양을 한 조선족 출신은 2004년 처음 중국에서 조선족교회에 가서 우리 목사님이 나를 위해 이 찬양을 불렀다. 눈물이 없는데 눈물이 나왔다. 그래서 평생 예수 믿고 교회를 잘 다니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중독자들의 찬양은 좌절과 실패와 상처 속에 회복을 갈망하는 간절함이 묻어났기에 그 어떤 찬양보다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특히 한강 철교에 뛰어내려 죽으려고 했던 ‘갈치’는 ‘생명나무’ 찬양을 부른 후 “제가 아플 때 하나님 아버지가 찾아오셨다.”고 고백했다.
▲ 완도군 완도읍 중도리 상록수교회(담임목사 최상락)에서 열리고 있는 영등포 광야교회 중독자 치유 회복성회 둘째날 저녁집회는 임명희 목사의 설교에 이어 찬양경연대회로 진행됐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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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들 외에도 원주 출신으로 서울에서 사업 세 번 실패하고 완도에 내려와 30년 만에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상록수교회 성도는 “감사해” 찬양을 부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중독자들 치유 사역을 섬겨온 영등포 광야교회 박혜경 권사가 ‘마지막 날에’라는 찬양을 하자 중독자들이 나와 춤을 추었다. 요엘서 2장의 성령이 임하면 나타날 역사를 담은 내용이어 중독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중독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 것을 갈망했다.
이번 치유 성회는 전혀 변화될 것 같지 않은 중독자들이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력이 있으며,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중독자 치유와 회복을 위해 교회가 적극 나서야 함을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