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찬양팀(Zion Praise Team)으로 알려진 성안드레교회(St. Andrew church) 소속의 청각 장애인 합창단은 찬양을 수어로 표현하면서 케냐를 비롯해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교회 예배를 섬겨 왔다.
1992년에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국인 문금희 선교사에 의해 창단된 시온찬양팀의 역사는 올해로 30년을 넘었다.
2022년 BBC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찬양팀 코디네이터 키훔바(Judy Kihumba)는 음악에 재능을 가진 청각 장애인들이 많고, 이들은 노래를 부를 때 영적으로 해방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합창단에 참여해 수어를 익히고 배우는 것은 교육의 길을 넓혀주는 통로가 되어 왔다고도 했다.
지난 5년 동안 합창단의 리더로 일한 IT 기술자인 오동고(Priscah Odongo)는 대부분 단원들이 청각 장애인을 부담으로만 여기는 사회 편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자신감을 얻은 단원들은 이후에 더 많은 전문기술을 익히고 습득하고 있다고 했다.
합창단 단원에서 출발해 목사 안수를 받고 지금은 동아프리카장로교(PCEA) 나이로비 동부노회를 책임지고 있는 오본요(George Obonyo) 목사는 케냐 교회가 청각 장애인 문화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데 시온찬양팀 사역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한다.
케냐 청각 장애인 합창단의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30년의 사역이 모범이 되어 아프리카에서 장애인들이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고 찬양하는 데 온 교회가 협력하고 하나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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