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지난 9일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구호기금 7만불과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 있는 밀키트 구호품 40박스를 전달하여 현지 난민들과 감리회 파송 선교사를 위로하고 돌아왔다고 튀르키예 지진현장 방문에 단독으로 동행한 태동화 선교국 총무가 지난 13일 밝혔다.
▲ 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지난 9일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구호기금 7만불과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 있는 밀키트 구호품 40박스를 전달하여 현지 난민들과 감리회 파송 선교사를 위로했다.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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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 비행기로 떠나 11일 저녁에 돌아온 2박 4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교단장으로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는 한국교회 중에서 처음이다.
지난 2월 6일 새벽 튀르크예 핫타이(성서지명으로 수리아안디옥)주와 시리아 북부 지역에 발생한 진도 7.8의 강진으로 수 십만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을 내는 피해가 났다. 이 지진으로 광림교회가 안티키야에 세운 안디옥 개신교회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이 교회에서 사역 중이던 장**선교사와 30여 현지인 가정의 성도들은 아다나와 메르신으로 흩어져야 했다.
감리회는 지진이 난 다음 날 3만불의 긴급재난구호기금을 안디옥개신교회에 보내 긴급생활지원 및 구호활동을 펴게 했다. 이어 감리회는 사회평신도국에 공식 계좌를 개설하고 전 감리교회를 상대로 지진피해에 따른 구호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아진 기금이 이날 전달된 것.
▲ 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지난 9일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구호기금 7만불과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 있는 밀키트 구호품 40박스를 전달하여 현지 난민들과 감리회 파송 선교사를 위로했다.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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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일행은 9일 오후 이스탄불에 도착해 안디옥개신교회 담임이자 감리회 튀르키예 선교사회 회장으로 활동중인 장선교사와 합류해 국내선으로 핫타이주 아다나로 날아간 뒤 차량으로 피해지역인 안타키아까지 2시간 30분 가량 육로로 이동했다고 한다. 태총무는 안타키아로 이어진 길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막히고 지진으로 갈라져 있어 내비게이션이 무용지물이었고 길을 만들어 가며 이동한 매우 위험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 육로 이동에 앙카라에서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구호활동을 펴던 다른 선교사도 동행했다.
감독회장 일행은 아다나 인근 도시인 바울의 출생지 다소에서 밀키트 구호물품을 구입해 안타키아의 난민 텐트촌을 찾아 나눠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구호기금 7만불을 선교사들에게 전달하여 난민들을 돕게 했는데 선교사회는 현지 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물품으로 텐트를 지목했다고 태총무가 전했다.
태총무의 설명에 의하면 안타키아 지역에는 튀르키예인 이재민만 아니라 시리아에서 탈출한 난민도 다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시리아 난민들은 튀르키예 정부의 구호 사각지대에 있어서 정비된 지역의 텐트촌에서 지내는 튀르크예인에 비해 보급품 수령은 물론 엉성한 텐트에서 열악하고 무질서하게 지내고 있어서 현지 선교사들도 이들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선교사들은 지진피해 현장뿐 아니라 고향을 등지고 이스탄불로 피난 온 이재민들을 위한 사역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지난 9일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구호기금 7만불과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 있는 밀키트 구호품 40박스를 전달하여 현지 난민들과 감리회 파송 선교사를 위로했다.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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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화 총무는 “월드비전이나 기아대책 등의 NGO단체를 통한 지원보다는 당장 난민들과 안디옥개신교회 교우들을 긴급하게 지원하는 사역에 집중하고 추후 난민사역으로 발전시켜 가게 될 것”이라고 감리회의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안디옥개신교회의 30여 현지인 가정은 장선교사와 함께 아다나에 머물거나 지진으로부터 좀 더 안전한 메르신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한다.
구호기금과 물품을 전달한 감독회장 일행은 9일 밤 이스탄불로 귀환해 다음 날 오전 김정석 목사가 준비한 <튀르키예 6.25참전용사 위로회>에 참석했다고 태총무가 전했다. 광림교회는 감독회장이 방문한 지진피해 현장과 다른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계획한 구호활동을 펴다가 이스탄불에서 감독회장과 조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 감독회장은 참전용사위로회에서 위로회에 참석한 참전용사 유족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고 한다.
▲ 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지난 9일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구호기금 7만불과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들어 있는 밀키트 구호품 40박스를 전달하여 현지 난민들과 감리회 파송 선교사를 위로했다.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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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감독회장과 김정석 목사 일행은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지진피해 복구 지원 및 튀르키예와 협력관계를 논의하러 이스탄불 및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이던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 그리고 이원익 터키주재 한국대사 등과 만나 소피아성당 인근의 식당 ’세븐 힐‘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붕괴된 안디옥개신교회의 재건을 논의했다고 태동화 총무가 밝혔다. 논의의 핵심은 안디옥개신교회가 튀르키예 정부가 공인한 교회였으므로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었고 이 일에 한국대사가 힘써 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익 대사는 현지를 수 차례 방문해서 상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태총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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