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에 발표된 유엔아동기구(UNICEF)의 보고서는 2023년에 전 세계 아동들에게 미칠 8가지 다중 위기의 요인들에 대해 분석했다.
유니세프는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적인 영향을 비롯하여 치솟는 인플레이션, 식량 불안정, 에너지 위기,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민주주의의 위협, 국가 간 파벌주의(factionalism)에 따른 적대감 증가, 인터넷 환경의 파편화 등을 위기의 요인으로 꼽았다.
코로나 백신 생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률은 G20 국가들이 목표한 70%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최빈국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더불어 모잠비크와 말라위에서 30년 만에 발생한 야생형 소아마비와 같은 전염병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 위기와 전쟁으로 인해 치솟은 인플레이션 탓에 전 세계 아동 빈곤율이 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아프리카 전역은 40% 이상,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은 55%까지도 아동 빈곤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2021년 이전 5년 동안 에너지 가격 상승 폭보다 높았던 지난 18개월 동안의 에너지 가격 폭등은 생활비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했고, 이는 2023년에도 아동들의 빈곤뿐 아니라 교육 소외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물리적 위기뿐 아니라 공공성은 약해지면서 갈수록 파편화되고 있는 인터넷 환경이 아동, 청소년들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갖추는 데 있어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중 위기 요인들을 예방하는 일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특별히 질병, 빈곤에 노출된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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