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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 M.div 졸업한 전문직 종사자가 독립교단으로 가는 이유
감리교신학대학교 2023학년도 입학식 및 개강예배
 
심자득   기사입력  2023/03/06 [11:47]

 

 

감리교신학대학교가 지난 2일 웨슬리채플에서 학부 및 대학원 신입생, 재학생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23학년도 입학식 및 개강예배를 진행했다.

▲ 입학식 및 개강예배 모습(감신대 웨슬리 채플)  © 당당뉴스

교무처장인 박해정 교수의 인도로 드려진 개강예배는 기획연구처장 임진수 교수의 기도, 모경환 총학생회장의 출애굽기 3:1~5 말씀 봉독, 감리교신학대학교 합창단의 찬양(빛나는 왕의 왕) 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정 총장은 거룩한 땅에 서는 자라는 제목으로 전한 말씀에서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한 여러분에게는 이제 새로운 사명이 주어졌다감신에 온 이유는 모세처럼 거룩한 산에 올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신학대학에 입학한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들어 쓰실 것이니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이후 교수 소개와 신입생 장학금 수상자에 대한 장학금 및 상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앞서 신입생 OT, 신학공부 위한 영적 각오 다져

 

앞서 지난 223일 감리교신학대학교는 대부도 엔케렘 수양관에서 12일 일정으로 ‘2023년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대학생활에 따른 안내 청취와 신학공부를 위한 영적 각오를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 100여 명과 총학생회(회장 모경환)를 중심으로 한 재학생 50여 명, 그리고 교수들이 함께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를 가진 것.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신입생 OT에서 남궁원 목사(일산광림교회 청소년부 사역담당)가 말씀을 전하고 조성현 목사(일산광림교회 부목사)와 같은 교회 10여명의 찬양 팀이 찬양을 인도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오는 5월에 전교생이 용문산 기도원을 찾아 영성집회를 열 계획이며 8월 중에는 전국 감리교회 중고등학생 300여 명을 감신대로 초청해 웨슬리채플 등지에서 찬양집회 및 수련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감리교신학대학교 목신대학원에 신입생들이 꾸준히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전문직종(기업, 병원, 법무관련, 학교 등)에 근무하면서 대학원을 다니는 자원들이 늘어 다수를 차지하는 추세가 분명하다고 학교관계자가 전했다.

 

교무처장 박해정 교수는 비록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복음을 현장에서 전파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최근의 이런 현상이 소명과 연관이 되어있다고 밝혔다. 사회에서 터득한 전문 지식과 기술, 경험, 인맥 등을 통해 현재의 직업 현장뿐 아니라 은퇴 후 해외선교사로 파송 받기를 고려하는 자원들이 늘고 있다는 것.

 

하지만 박해정 교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졸업 후 감리교단에서 목회를 이어가기 위해 수련목이나 개척교회를 시작하여야 하는데 직업에 종사하다 보니 시간이 여의치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고급 선교자원이 졸업하고도 감리회를 떠나 독립교단에서 안수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라고 했다.

 

학교측은 이들에 대한 안수의 길이 열리면 직장선교 및 전문인선교의 뜻을 가진 이들의 입학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현재 교단이 사회선교사 및 미자립교회의 2중직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전문직 종사자들의 선교역량을 감리회가 놓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입법청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수시, 정시, 추가 모집, 편입 등의 경로를 통했음에도 2023 입시 결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입시 지원율로 보면 타 학교에 많이 뒤처지지만, 실 수에 있어서는 적은 인원을 모집하는 타학교에 비해 적은 숫자는 아니라는 게 위로라면 유일한 위로다. 가령 장신대는 수시 44명을 모집하여 81명이 지원하고 성결대가 수시 44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했지만 감신대는 138명을 모집하는 수시에 122명이 지원해 신학생 숫자로만 보면 가장 많이 모집했다고 자위하는 형국이다.

 

한편에선 입학정원을 채운 대학도 나름의 고민이 많다고 한다. 모대학의 경우 신학과 정원이 70명을 조금 상회하는데, 신학사를 수여받은 사람은 38명으로 50% 가량이 전과를 해 모집취지를 무색케 하거나 또다른 유명대학의 경우 신학과를 전과의 발판으로 삼는 경우들이 있어서 타 전공으로의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은 감신대와는 또 다른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감신대는 다른 전공을 위해서 자퇴를 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적다.

 

감신대는 2017년 수시 모집시에는 초과모집이 됐으나 정시모집에서 미달사태를 겪은 뒤 매해 정시모집에서 미달사태를 겪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2022학년도에는 수시모집에서도 미달사태를 겪더니 통합 0.6:1로 최저점을 찍고는 올해는 지난해 대비 30%를 약간 상회하는 모집율을 보였다. 이 현상이 반등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감신대측은 신입생모집이 교회 청소년부의 회복과 결을 같이 하는 만큼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여름의 감신대수련회, 적극적인 교회홍보 등을 통해 입시생 부족 현안을 해결해 간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서 입시를 진행하는 감신대대학원의 경우 일부 미달이 있지만, 꾸준히 지원자가 있어 큰 틀에서 정원을 채워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살핀대로 전문직 종사자들의 입학이 많아지고 있어서 이들의 선교역량을 감리회가 어떻게 수용할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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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06 [11:47]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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