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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공동 캠페인 칼럼(18)]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쌍샘자연교회의 사례
백영기, 목사, 『기후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 공동저자
 
백영기   기사입력  2022/08/23 [06:30]

 

▲ 백영기 목사     © 뉴스파워

 

2008년부터 시작된 녹색교회 운동이 2022년이 되면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02개가 되었다. 코로나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태와 자연을 돌보고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 교회는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살리는 최후 최선의 일이 되었다. 녹색교회는 물론 한국의 모든 교회가 이제는 탄소 중립을 위한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하고, 그 실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필자가 섬기는 쌍샘자연교회가 녹색교회로서 탄소 중립을 위해 하는 일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먼저 기본이랄까 정신은 생태 영성 생명 자연 생태 문화와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에 기초하고 충만한 생태 영성 또는 녹색 은총을 소중히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과 존재가 살아가는 생태와 자연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너무나 소중한 곳(자리)이다. 나가 사람이 모여 살면서 이루어지고 만드는 문화가 생태적 생명 평화의 모습이 되도록 기도를 모아 간다.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앙과 의식의 변화가 중요하다. 지속적이며 힘있게 실천하려면 왜 그래야 하는지를 배우고 깨달아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생태와 자연을 생각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과 사역이 다양하면 좋다. 아이들과 교우들을 위한 자연학교를 실시하고, 주말농장이나 텃밭을 가능하면 모두가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돕는다. 제로 웨이스트 샵(알맹 상점)을 이용하거나, 환경생태 도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눈다.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음식물의 잔반을 남기지 않으며, 먹거리를 선택할 때도 꼼꼼하게 따질 수 있어야 한다. 교회를 녹색 공간의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것도 귀한 일이다.

바로 생태와 자연으로 들어오기가 어렵다면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다. 나무와 숲, 단순하고 소박하며 지구를 살리는 생태여행도 좋다. 공방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도 익히고 직접 손으로 만들며 물건의 소중함을 배운다. 작은 공간이 비어있는 데가 있다면 갤러리를 만들 수도 있다. 자연을 그린 작품, 사진, 공예품 등 이런 전시를 통해 나태주 시인의 풀꽃 같은 마음을 갖게 된다. 교회 안에서 인문학 모임을 가져 다양한 주제와 이슈, 우리 삶의 현안 문제들을 책과 사람을 통해 배우고 길을 찾아갈 수 있다.

할 수만 있다면 교회가 녹색, 생태적 교회가 되도록 체질을 개선하며 교우들이 모두가 공감하며 좋아할 수 있는 변화를 모색해 가면 좋다. 창조 세상의 아름다움과 신비, 그 안의 섭리와 은총은 하나님의 가장 우선되는 뜻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 최선의 선교 방법이며 길이 된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매주 찾아오는 교우들이 행복하고 좋아야 한다. 교회 내에 자전거를 비치하고, 소 그룹별로 정원을 만들게 하며, 공간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돌보게 한다.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활동들은 얼마든지 있다. 기독교와 시민 단체들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구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회 안에서 준비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 생태와 자연을 신앙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고백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은 관념적이지 않다. 십자가 사랑만큼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다. 녹색교회와 녹색 은총은 창조주 하나님의 아름답고도 충만한 손길과 만나는 것이고, 한 생명을 천하보다도 귀히 여기신 주님의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푸른 별 지구에서 신음하고 아파하는 모든 생명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는 창조회복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한교총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공동 캠페인 칼럼 18>

필자 : 목사, 기후위기 시대의 도전과 교회의 응답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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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23 [06:30]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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