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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10.03 [17:32]
교수 조기퇴직하고 ‘교회개척’ 돕는 해길사역연구원 배종열 원장
엘림코뮤니오 대표 송태흔 목사와 함께 교회개척 돕는 사역 시작
 
김철영

 

개신대학원대학교 신약학 배종열 교수는 지난해 말 큰 결단을 했다.

 

▲ 해길사역연구원 배종열 원장     © 뉴스파워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목회지를 찾지 못하거나, 교회를 개척하고 싶어도 요건을 갖추지 못해 힘들어하는 젊은 목회자들을 위해 교회개척을 돕는 사역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이 사역에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재숙 사모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배 교수는 지난 2월 명예교수로 조기퇴직을 하고 해길사역연구원을 설립했다. 그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송태흔 목사님(엘림코뮤니오 대표)이 목회 생태계가 너무 열악하여 젊은 목회자들이 개척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니 기성세대인 우리가 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 부담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송 목사님의 교회 개척 프로그램에 대한 비전을 듣고 해길사역연구원을 설립했다. 해길사역연구원은 엘림코뮤니오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신학교 졸업생들의 사역 활로가 좁은 상황에서 교회 개척의 길을 열어준다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배 교수는 현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개척하려는 목회자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외적으로는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가 떨어져 있고 대내적으로는 목회자의 평균소득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어서 이중직을 해야 겨우 생활을 유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실질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배 교수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예배당을 위한 공간의 임대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신학교의 교육이 목회 현장에 낯설다는 점이라며 저희 해길사역연구원은 개척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려고 한다. 특히 돈 때문에 개척을 못 했다는 목회자가 이 땅에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해길사역연구원 사역에는 남서울실용직업학교의 이사장과 학장이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다.     © 뉴스파워


해길사역연구원 사역에는 남서울실용직업학교의 이사장과 학장이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다.

 

우선 학교의 빈 강의실을 활용하여 하드웨어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의 문제는 주중에 강의실에서 목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훈련과정을 만들어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전통적인 신학교의 과목은 구약신학, 신약신학,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으로 분류하며 이 과목들은 교회에 대단히 유용하게 도움을 주었다.”하지만 이 분류체계가 너무 협소하여 현대 목회 현장에 필요한 과목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과목 간 칸막이가 너무 높아서 융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해길사역연구원은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삼중직인 선지자, 제사장, 왕에 근거하고 교회의 세 가지 권세를 응용하여 현대 목회 현장에 맞는 과목을 새롭게 분류하여 삼중 사역이라는 분류체계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삼중 사역은 말씀 사역, 섬김 사역, 경영 사역이라며 말씀 사역에는 말씀을 받는 청중과 인간에 관한 연구와 말씀의 설교와 교육이 있고, 섬김 사역에는 하나님 섬김과 이웃 섬김이 있으며, 경영 사역에는 조직 운영과 시설 관리가 있다. 마지막으로 삼중 사역은 사역자들이 하는 것이니 사역자로서 목회자에 대한 품위와 역량이 있다. 삼중 사역 각각의 영역에는 많은 과목이 있다.”고 설명했다.

▲ 해길사역연구원 사역에는 남서울실용직업학교의 이사장과 학장이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다.     © 뉴스파워

 

배 교수는 오래전 목회할 때 목사님들을 대상으로 설교 강의를 한 적이 있다.”목회자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설교 준비를 하는데 목회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것을 보았다. 제가 지도하다 보니 목회자들의 설교 준비에서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말씀 사역에서는 이것을 가르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또한 이웃 섬김 가운데 하나는 구제가 있다.”사도행전과 초대교회는 구제가 중요한 교회 사역이었다. 구제는 사람을 복음으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교회를 보면 직업을 잃은 교인이 있으며 서로 금식하며 양식을 나누고 직업을 찾아 주었다.”경제적인 자립뿐만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그리스도의 평강을 누리며 살도록 치유하고, 더 나아가 시간을 기독교의 문화로 풍성하게 채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일종의 놀이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더러 기독교인이 모여서 예배하고 나면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놀이라 하더라도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놀이가 아니라 경쟁하고 싸우는 놀이가 교회 안에 더러 있다.”며 가장 좋은 기독교의 놀이를 발굴하고 사회에 소개하여 협력, 화해, 섬김 등의 가치에 근거한 좋은 문화가 자리를 잡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의 사명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 해길사역연구원 사역에는 남서울실용직업학교의 이사장과 학장이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다.     © 뉴스파워

 

 

배 교수는 또한 경영 사역 가운데 하나는 갈등과 화해에 대한 과목이라며 교회도 실질적으로 크고 작은 갈등이 존재한다. 신약성경도 이것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은 암 환자를 보고 몇 기인지 진단한다. 그리고 거기에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그런데 목회자가 갈등이 있는 교회에 부임하고서도 적절히 인도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있다. 물러나더라도 후임 목회자가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물러났으면 좋겠는데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를 보았다.”며 교회의 갈등을 어떻게 화해로 이끌지를 가르치는 과목을 두려는 이유를 밝혔다.

 

해길사역연구원은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개척 구성원이 있어서 목회자가 희망하면 강의실에서 개척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3교회가 주일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3월에 엘림교회가 이곳으로 이사 왔고, 3월 말에 해길교회가 따로 모여 예배하고 있다. 6월부터 주님의 교회가 이곳으로 이사왔다. 이 세 교회에 목사가 10, 전도사는 4명이라고 소개했다.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 개척을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배 교수는 지난 코로나 19 시절에 많은 교회가 어려움을 당했다. 코로나 때문에 교회가 문을 닫은 교회도 많다는 기사를 보았다.”물론 현장 목회자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런 진단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는 로마제국에서도 부흥하고 오히려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공인하고 받아들였으며, 우리나라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상황에서도 오히려 부흥했다.”중국 지하교회도 공산정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건재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무너졌다는 것은 코로나에 대한 지나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가 본질적인 사역을 잃고, 방향을 잃어서 벌어진 문제라고 진단하고 따라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을 알고 그 사역을 펼치도록 준비하며, 사역의 전반적인 조망을 목회계획서에 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슈가 되어 있는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목회자 이중직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를 보니 이중직을 경험했거나 지금 이중직을 가진 목회자는 전체 목회자의 49%에 해당한다. 또한 수입이 100만 원 미만인 목회자가 전체 목회자의 48.6%”이라며 목회자의 이중직은 그 취지에 맞게 적용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배 교수는 가령, 교회에 성도도 있고, 사례비도 충분히 받는데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우 목양 일념해야 한다.”하지만 교회의 사례비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을 때 목회자가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사도 바울은 전략적으로 사례비를 받지 않은 곳에서 다른 직업을 갖고서 생활비를 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조건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다른 직업을 가질 때는 일단 몇 년간만 일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배 교수는 해길사역연구원은 교회개척협력사역과 함께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확인하고 복음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하여 사회문제의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분석하여 성경적 가르침과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례들을 찾아 함께 공유하여 교회가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도록 하려고 한다.”한국교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한국교회가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가 세상의 희망의 등대임을 강조했다.

 

문의: 02-6448-1156, haegilministry@gmail.com

페이스북: 해길사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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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8/04 [14:1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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