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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09.27 [07:19]
‘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 개최
파주 지지향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하고 여성평화선언문 발표
 
김현성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100주년 기념사업으로 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을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파주 출판단지 내 지지향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했다.

▲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을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파주 출판단지 내 지지향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했다.     © 뉴스파워

 

 

76일에 열린 YWCA 국제평화포럼은 여성이 만드는 평화, 어떻게 지속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비롯하여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현안에 대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일본과 한국 등 세계여성들의 평화 연대를 위한 담론을 구축하고 연대와 행동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이번 포럼은 이날 국제포럼은 전세계 웨비나 사전 신청을 통해 줌에 접속한 참가자 150여 명과 YWCA활동가와 2022 평화순례단 100명을 포함한 현장 참여자 150여 명, 300여 명 참여했다.

 

이은영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이 진행한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한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19537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국제적 수준의 냉전이 한반도에 작동하게 되면서 정전체제가 70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여성은 식민-전쟁-분단-탈식민이라는 굴곡의 역사를 온몸으로 경험한 동시에 가부장제라는 남성중심의 사회구조 억압에서 피해자의 자리에서 고통받아 왔지만, 평화 당사자로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남북여성의 전쟁과 분단의 역사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다시 접근하여 평화 논의에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상 속에서 작동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타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첫 번째 패널에는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웨비나 줌에 접속한 알로냐 프로비덴체바 실무활동가로 전쟁 중의 어려움과 당혹스러움 등을 표현하며 우크라이나에 평화의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

 

이스라엘 통치 상황 속에서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평화 활동에 대한 발표를 맡은 아말 타라치 팔레스타인YWCA 사무총장은 특히 12차 인티파다(Intifadas: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 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에 의한 반란)기간 및 아파르트헤이트 장벽 건설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지리적 분리 및 해체 이후 이동의 자유가 계속 제한되고 있는 등 여러 어려움과 도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팔레스타인YWCA는 나크베(아랍어로 재앙: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의미) 기간 동안 이스라엘 갱단에 의해 도시나 마을에서 인종 청소를 당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과 자기결정권을 지지하는 국제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YWCA와 기부자, 전세계 팔레스타인 인권지지자들의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웨비나 줌 연결 상황이 좋지 않아 아말 타라치 사무총장의 음성이 끊겨서 이미 보내 온 발제문을 통해서 팔레스타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발표자인 히구치 사야카 일본YWCA 부회장은 1905년에 설립된 일본YWCA의 활동은 아시아태평양전쟁 종전 이후 평화운동에 집중되어 있으며 2009아시아태평양 전쟁에 대한 사과와 세계평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히며 최근 10년간 우경화된 일본사회의 헌법 개정 운동에 대항하여 일본헌법 9조에서 명시한 평화주의 및 비군사주의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숙진 전 한국YWCA Y아카데미 위원은 한반도 여성들의 평화 활동과 전망이라눈 주제 발표를 통해 1980년도 이후 YWCA가 벌인 평화운동과 평화활동가 양성과정인 길위의 평화포럼’, 최근 6년간 진행한 ‘YWCA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의 길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국내외 380개 단체와 함께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피스챌린지(Peace Challenge), 피스먼데이 거리캠페인, 회원YWCA교육 등을 실행했고 요하네스버그 세계YWCA총회(2019)에서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 서명 및 북한 여성 지원에 관한 호소결의문이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어 108개국 YWCA들의 지원과 연대를 확인하여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 참가자들은 행사를 마치면서 새로운 100, 정의로운 평화의 길을 다시 떠납시다.”는 제목의 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우리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전쟁에 단호히 반대하며, 전쟁을 종식하고 지역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 및 세계 여성들과 손잡고, 한반도를 평화의 축으로 하는 운동을 전 세계로 확장해나간다.”고 선언했다.

 

또한 우리는 통일 한반도의 민주적인 공동체 실현을 위해 일상의 평화적 가치를 존중하고 다양성과 평등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힘써 노력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2022 YWCA 여성평화선언문전문.

 

새로운 100, 정의로운 평화의 길을 다시 떠납시다.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가리라(시편 85:13)”

 

오늘 한국YWCA는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며 여성평화 순례의 길을 다시 걷습니다.

 

창립 95주년부터 우리는 한반도의 아픔이 서린 땅, 한라산과 제주, 지리산과 광주, 태백산과 사북을 순례하였고, 전 세계 팬데믹 코로나 속에서는 홀로 걷기를 통해 서로의 지지와 연대를 확인하며 순례의 길을 이어왔습니다. 지난 6년 동안 585명의 평화순례단을 비롯한 1천 여 명의 참가자들이 통일 한반도를 향한 순례자로 결단하였으며, 북향민, 조선족, 고려인, 재미동포 등을 포함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와 국경을 넘은 자매애를 나누고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여성평화순례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그 목적을 향해 계속해서 걸어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순례임을 깨닫고 성찰하는 은혜의 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세계는 전쟁과 분쟁의 소리로 가득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은 중국과 러시아의 세력을 견제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결속을 만들어냄으로써, 한반도에도 신냉전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70여 년간의 오래된 한반도 전쟁을 끝내고 평화의 물결을 이루어내려는 국내 및 세계 시민사회의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왔지만, 지금 남북의 문은 닫히고 서로를 향한 불신과 증오는 다시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침략과 테러, 식민통치와 탄압, 분단과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서 각 국의 여성들과 힘을 모아 각 지역에서 평화의 노래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평화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이루어갈 때 도래한다는 것을 믿습니다. 동시에 우리를 둘러싼 자연, 그리고 우리와 연관된 사람들 속에서 정의로운 관계를 세워가는 것이 우리 존재의 이유임을 알고 있습니다. 평화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불의함의 벽을 허물고 정의를 향하여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는 집, 고향, 나라의 경계를 넘어 걸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예수의 삶을 따라 걸어가는 순례자들입니다. 정의가 없는 곳에 평화가 자리잡을 수 없기에 우리는 정의를 향해 평화를 염원하며 걸어갈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평화 순례자로서 정의·평화·생명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지속할 것을 결단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우리는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전쟁에 단호히 반대하며, 전쟁을 종식하고 지역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

 

1. 우리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며 남북 및 세계 여성들과 손잡고, 한반도를 평화의 축으로 하는 운동을 전 세계로 확장해나간다.

 

1. 우리는 통일 한반도의 민주적인 공동체 실현을 위해 일상의 평화적 가치를 존중하고 다양성과 평등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힘써 노력한다.

 

 

202277

 

YWCA 여성평화 순례와 포럼

2022 100주년 평화순례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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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09 [10:47]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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