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을 역임한 김진표 장로(수원중앙침례교회, 더불어민주당, 5선)가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 김진표 국회의장     ©뉴스파워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날 민주당 단독 국회를 열어 의장 선출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극적인 타협으로 국회 공전 35일 만에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거를 실시해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입법부 수장에 올랐다.

김진표 의장이 맡아왔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맡았으며, 더불민주당 기독인회는 김회재 의원(사랑의교회 장로)가 회장을 맡았다.

▲ 김진표 의원실 책상에 놓여 있는 Pray First     © 뉴스파워

김 의장은 참여정부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냈으며 민주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또한 2017년 5월에는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선정한 정책전문가다.

김 의장의 의원실 책상에는 “Pray First”(먼저 기도하라)는 패가 놓여져 있으며, 매주 기독의원들과 국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모임을 가질 정도로 크리스천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왔다.

성격이 원만하고 훌륭한 인품을 갖추고 있어서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존경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교총 대표회장을 지낸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김진표 장로님에게 ‘사랑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치권과 정부에 전달하는 데도 힘썼다. 특히 종교인과세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대처에도 앞장섰다.

교계에서는 김진표 의장이 국회의장을 잘 감당한 후에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감당해주기를 바라는 여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