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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10.03 [17:32]
[김준곤 설교] 성경적 크리스천의 우정을 키우자
다시 듣고 싶은 김준곤 목사 메시지
 
김준곤

 

▲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요한복음 15:11~18

배신의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하나님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배교의 시대에 봉착하였습니다. 말세가 되면 사람의 마음이 무정해진다고 성경은 일찍 부터 예언하였습니다.

우리의 옛 조상들은 우정을 위해 돈과 명예와 생명까지도 바쳤는데 우리는 친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냉혹하고 비정한 세계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도시일수록, 풍요사회 일수록 무한히 고독한 토치카적 군상들이 생깁니다. 이것은 사르트르적 인상을 풍깁니다. 더 이상 인간이 살 수 없는 인간상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높은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두 사람만의 밀폐된 보금자리를 만들고 살자는 것이 오늘날 젊은이들의 꿈입니다. 이는 그 행복 속에 둘만이 살려고 하는 문화 동물들입니다. 남과 함께 고통과 기쁨을 나누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동기도 없습니다. 부부도 살면서 너는 너고 나는 나입니다. 같이 살면서도 한 번도 같이 살지 않습니다. 여러 친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취미가 같은 친구, 뜻이 통하는 동지와 같은 친구, 남녀 친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우정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시기와 질투에 불타 서로 잡아먹으려는 야만적 태도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삼강오륜에서도 친구 간에는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친구간의 신의를 부자, 부부 관계만큼이나 우리 조상들은 중요시 해왔습니다.

 
부모를 잘 만나고 배우자를 잘 만나야 행복하듯이, 그에 못지않게 친구를 잘 만나면 좋은 우정을 가꾸면서 영생의 삶으로 함께 들어가지만 못된 친구를 잘못 사귀면 살인, 사기, 심지어는 공산당이 되기까지 합니다. 일생을 망치고 자녀까지 망칩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 원리입니다.

왜 맹자의 어머니가 삼천지교를 했습니까? 악한 친구는 전염병과 같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오염 됩니다. 그 친구가 또 나를 배반하면 한없이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신자들 가운데에도 시한폭탄과 같은 인간이 있습니다. 공산당적 크리스천입니다. 밤낮 분노를 폭발시키며 다니는 자입니다. 말과 눈과 행동에서 살기를 띠고 다니는 친구가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나쁜 영향을 받을 정도로 사귀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불신자와의 우정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지도와 인도하심으로 좋은 친구를 만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친구를 위해서도 기도하십시오.

 

1. 우리의 친구 예수님
  요한복음 15:16의 말씀은 그 문맥에 비추어 보면 예수님이 우리를 친구로 선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제자들을 자신의 친구로 선택했다는 이 말씀을 언제 하셨는지 문맥을 통해 이해해 봅시다. 그 날은 십자가를 지기 며칠 전이었습니다.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알고 계시던 때였고, 베드로도 자신을 부인하고 제자들이 도망칠 것을 알고 계셨던 때였습니다. 군중들이 자신을 배반할 것도 아셨습니다. 홀로 십자가상에서 엘리 엘리를 부를 것도 아셨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친구가 되겠다고 하셨습니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습니다. ‘너희를 위해 내 목숨까지 주겠다. 너희를 나의 생명의 친구로 만들겠다. 그러므로 너희끼리도 사랑하라. 너희도 친구인 나를 위해 목숨까지 버려라’하고 말씀하십니다.

2.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다윗이 요나단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일개 목동이었고, 요나단은 사울의 맏아들로써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제2대 계승자였습니다. 이들의 만남 속에서 신분을 초월한 순수한 우정이 꽃을 피웁니다. 그들은 서로를 생명처럼 사랑하였습니다.

1) 언약의 우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결의형제를 맺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앙적이고 애국적이고 인격적인 우정을 맺었습니다. 그들은 혁명의 동지들이 생명을 서로 교환할 만큼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고락을 같이 나누는 친구들이었습니다.

2) 헌신의 우의가 있었습니다. 요나단은 줄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다윗은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 었습니다. 이 우정에는 큰 희생과 헌신이 따랐습니다. 그는 친구에게서 무엇을 얻을까 바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줄까 하고 염려하는 자였습니다.

 
3) 신앙적인 우의가 있었습니다. 신앙의 동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신앙을 위해 목숨을 줄 수 있는 인물들이었습니다. 블레셋을 위해 목숨까지 줄 수도 있는 지사형이요, 기사형의 용장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용기의 근원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한 신앙이었습니다. 그들은 시기심도 경쟁심도 다 초월하였습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왕권을 위해 부모 형제도 죽이는데 요나단은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을 항상 막았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면서 신앙을 지켜 왔습니다.

사무엘상 23: 17에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발언입니까! 사울은 이스라엘의 태종입니다. 그의 아들 요나단이 왕위를 계승할 것입니다. 그도 장군이고 나라를 통치할 만한 능력도 있습니다. 이것은 극복하기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에게도 이런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는 주역이 아니다. 주인공이 오기 전에 소리나 지르다가 간다.’고 했습니다. 최고의 우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처럼 친구가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경적 우의는 그에게 신앙을 심어 주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4) 요나단은 다윗이 세상에 몸 둘 바가 없었을 때에도 끝까지 도왔습니다. 내가 제로가 되었을 때, 인심도 건강도 돈도 욥처럼 다 잃어버렸을 때, 친구가 있습니까? 욥의 부인은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와서 ‘네가 죄가 있어서 저주를 받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향해 돌을 던질 때 그때도 주님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 여러분에게도 고독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주님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로서 가까이 계십니다. 온 세상의 인심이 돌변하여 다윗을 등지고 돌을 던질 때에도 요나단은 그를 품어 주었습니다.

5) 예수님은 나를 친구로 택했습니다. 왕이 나를 친구로 택했습니다. 세리와 창기의 친구였던 그 주님이 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절대적입니다.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열 가지 나쁜 것 중에도 한 가지 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승화시키십니다. 나의 죄도 죽음도 다 가져가십니다. 덕분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세상 친구와 우정은 식어갈 수 있으나 주님의 우정은 날로 새롭습니다. 주님의 일방적인 사랑이 나를 친구로 삼았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우리의 친구를 향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6) 어떻게 우정을 키울 것 입니까? 예수님은 섬기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우정을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친구를 위해 가장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미술 작품처럼 꽃나무를 키우는 것처럼 시련이 따르지만 극복하고 곱게 키워야 합니다. 물론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성스럽게 키워야 합니다. 부부도 좋은 친구입니다. 우정을 키워야 합니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위대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영웅적이고 천재적이지만 더불어 사는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대중을 키우는 능력이 없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친구를 알고 대중을 알아야 합니다. 남녀의 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까지 잘 사귀어야 합니다. 그 인격을 촌중하고 신앙을 존중하십시오. 친구에게 상처를 주어선 안 됩니다. 그것은 큰 배신입니다. 예의를 지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살인과 같은 범죄에 빠집니다.

맨 먼저 의지하고 싶고 같이 기도하고 싶은 그런 관계까지 성숙해 가십시오. 내 장례식을 부탁할 만큼, 외로울 때에 더욱 가고 싶을 만큼,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는 믿음직한 친구가 되십시오.

오늘날 우리는 별 것을 배우면서도 어머니가 되는 법, 부모, 남편, 친구가 되는 법을 안 배우고 삽니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무식한 사람들입니다. 좋은 친구가 되십시오.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되십시오. 예수님 같은 친구가 되십시오.


*이 글은 김준곤 목사가 <CCC편지> 1979년 4월호에 기고한 것입니다.

*<예수칼럼>으로 국내외의 수많은 사람을 변화시킨 유성 김준곤 목사의 진정한 영적 힘은 바로 그의 설교에 있다. 이미 엑스플로 '74, '80 세계복음화대성회 등을 주도하면서 민족 앞에 불을 토한 그의 메시지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84년의 인생을 살면서 그의 삶의 유일한 소망은 민족복음화, 영혼 구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십자가 사랑을 설교한 사람이다. 어떻게 해서 진정한 주님과 만남을 통해 변화되고 확신 있는 크리스천이 되었는지 민족복음화의 환상이 잉태되었는지를 설교를 통해 알 수 있다. 그의 설교는 목회자와 평신도, 젊은 지성인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감동과 영감을 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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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27 [11:3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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