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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다시 하나 된 원탁의 기사들처럼”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김다은

 

최근에 우리 교회 교무국장인 이종민 목사님이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선진복지 기관 탐방을 하러 독일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저를 위해 원탁의 기사 조각상을 선물로 사 온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원탁의 기사는 아더왕의 전설로부터 시작합니다. 아더왕은 브리튼 섬은 물론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오크니 제도를 정복하여 제국을 건설했고 이후 노르웨이, 덴마크, 갈리아를 정복하며 제국을 확장시켜 나갔던 왕 중의 왕이며, 수많은 무공을 세운 최고의 영웅이자 중세 기독교 위인이었습니다.

▲ 원탁의 기사 조각상     © 뉴스파워

 

아더왕의 초기 설화들을 보면 아더왕은 브리튼의 영웅으로 이민족의 침입에 맞서고 초자연적인 존재와 싸우는 신화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브리튼인들의 멸족과 망국에 대한 위기감과 구원자에 대한 열망이 아더왕 전설의 바탕이 되었던 것이죠.

 

아더왕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야기가 바로 엑스칼리버 전설입니다. 잦은 이민족들의 침략으로 인하여 브리튼이 혼란에 빠지자 사제들이 모여서 나라를 구해 달라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바위가 내려왔는데 거기에 엑스칼리버가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검에는 이런 신탁이 쓰여 있었습니다. ‘이 검을 뽑는 자야말로 진정한 브리튼의 왕이 되리라.’ 이에 브리튼의 내로라하는 용사들이 검을 뽑기 위해 나섰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아무 이름도 없었던 어린 아더가 나와서 그 검을 한 번에 뽑아 버린 것입니다. 브리튼의 흩어진 나라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이끌 위대한 영웅의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원탁의 기사 조각상     © 뉴스파워

 

그런데 아더가 바위에 꽂힌 성검을 빼내어 브리튼의 왕이 되고, 침략자인 색슨족을 쳐부술 때 즈음의 일이었습니다. 아더를 따르는 기사와 제후들이 어느 날, 식사 시간에 서로 상석에 앉겠다고 자리다툼을 하면서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언쟁은 결국 서로에게 검을 뽑아 드는 싸움으로 변하고 사상자까지 내고 말았습니다. 아더왕이 보니까 너무 가슴 아픈 것입니다. 기독교 제국인 브리튼을 지키기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기사들이 자리다툼을 하다 서로 죽고 죽이는 비극을 맞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때 아더왕의 아버지 액터가 원탁을 선물하며 이렇게 조언을 합니다. “모두의 의견을 평등하게 포용하고 연합하는 성군이 되거라.” 바로 이런 전설을 배경으로 원탁의 기사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 아더왕을 중심으로 한, 원탁의 기사들은 상하의 차이 없이 서로를 인정하게 되고 더 이상 싸움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탁의 기사들이 힘을 모아 이민족들의 침략을 물리치고 강력한 기독교 국가를 지켜 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원탁의 기사는 연합과 평등을 의미하는 상징물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 소강석 목사의 한국교회 제단에 바치고 싶은 메세지     © 뉴스파워

 

그런데 이종민 목사님이 독일에서 원탁의 기사 조각상을 보고 분열되고 흩어진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시는 담임목사님이 생각이 나서 선물로 사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원탁의 기사 조각상을 보면서 한국교회의 현실이 떠올랐습니다. 한국교회도 서로 자리의 싸움을 하면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얼마나 많은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과 악법들로 인하여 위기를 맞고 있습니까? 어떻게든지 우리가 한마음이 되고 연합하여 한국교회를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처음의 원탁의 기사들처럼 왜 자리를 위해 칼을 뽑고 겨루려고만 하고 있습니까? 서로 간의 자리다툼으로 인해 왜 분열의 칼을 휘두르려 합니까? 지금 이때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분열의 최후는 비참한 공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라도 하나 된 원탁의 기사들처럼 다시 함께 마주 앉아 한마음을 이루고 연합하여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을 막아 내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미래를 설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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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19 [06:3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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