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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2.07.04 [16:28]
[발굴]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가 1960년대 말 동경에서 김안신 간사에게 보낸 서신
동경 출장 중 동경 日活 hotel(nikkatsu Hotel, Tokyo Japan)에서 머물면서
 
김철영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가 CCC의 첫 제자인 김안신 간사에게 1960년대 말에 동경에서 보낸 서신을 입수했다. 

▲ 1960년대 중반의 김준곤 목사     © 뉴스파워


1960년대 말로 추정된다.김준곤 목사는 CCC 설립자이자 초대 총재 빌 브라잇 박사와 함께 일본 CCC와 협력하면서 196년대 말에 동경을 비룻한 일본의 대학가를 순회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순회 강연을 했다. 이 서신은 그 당시 일본에 머물면서 김 간사에게 쓴 서신인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나의 사랑하는 金 君(김 군)”이라며 마치 사도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냈듯이 친근한 정서와 사랑의 마음이 느껴진다.

 

김 목사는 나 같이 때 묻은 낡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순정을 지닌 春香(춘향) 같은 사람에게는 人格(인격)處女性(처녀성)이여. 나는 金 君(김 군) 앞에 엎드려 절해도 모자란 古物(고물)입니다.”라며 겸손함을 나타낸다.

 

이어 참으로 오랜만에 나는 내 진정으로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지금 나는 CC () 찬란한 네온사인과 현혹하는 샹데리아가 눈부신 호텔방에 四一間(4일 간)을 머물고 있습니다. 일부러 사치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직 아무도 안 만나고 아무런 비즈니스도 착수하지 않았습니다.”고 고백한다.

 

또한 이젠 나는 주님의 수줍은 시골 가시내 같은 진정으로 그리운 사람들을 불러보고 주님을 우러러 가슴을 설레일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홀로 있는 시간에 주님과의 깊은 묵상과 교제의 시간을 가지면서 믿음의 동역자들의 모습을 떠올린 것이다.

 

그러면서 지저분한 사람들만 사는 마을에 아직도 더럽히지 않은 우리들의 프랜시스여 孤獨(고독)과 빈곤을 참으로 자매 삼고 살 수 있는 靈感(영감)이여.”라며 CCC 간사의 순전한 삶, 성결(), 성빈(), 순명()의 삶을 표현하고 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나는 人生詩(인생시)를 쓰다가 未完成(미완성)으로 죽어가더라도 고마운 나의 적자여 아우여. 내가 못 다한 얘기와 노래 부르며 황폐한 땅 위에 부활의 소식을 전하소서. 안녕.”이라고 글을 맺는다.

 

김 목사는 김소월 시인의 <초혼>이라는 시를 좋아했다. 설교 중에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라는 <초혼>의 앞 구절을 인용하면서 가끔씩 인용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의 순애보적인 처음 사랑을 역설했다.

 

▲ 코로나19로 순직한 26명 중 지난 19일 순직한 김안신 선교사(일본)     ©뉴스파워


한편 1958년 전남대 농대 재학 당시 김준곤 목사를 만나 CCC 첫순원이 된 김 간사는 4급 공무원 시험(현재는 7급 시험))에 합격하도도 김 목사의 권면으로 CCC 간사로 헌신하여 광주CCC와 전주CCC 간사를 거쳐 서울CCC 그리고 본부에서 사역했다. 엑스플로 '74대 회 때는 엑스플로 전도훈련 교재 50만권 편집 출판을 담당했다. 


김 간사는 그 후 총신대 신학연구원을 졸업하고 목회를 했으며, 서울과 전주(전주동부교회와 전주예본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1990년 CCC 간사로 복직해 일본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사역했다. 선교사 은퇴 후 귀국하여 지내다가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투병하다가 지난해 8월 19일 오후 8시 50분 전주 엠마오사랑병원에서 향년 82세 일기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

다음은 서신 전문.

▲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가 동경에서 김안신 간사에게 보낸 서신     ©뉴스파워

  

나의 사랑하는 金 君(김 군)

 

나 같이 때 묻은 낡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순정을 지닌 春香(춘향) 같은 사람에게는 人格(인격)處女性(처녀성)이여. 나는 金 君(김 군) 앞에 엎드려 절해도 모자란 古物(고물)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나는 내 진정으로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나는 CC () 찬란한 네온사인과 현혹하는 샹데리아가 눈부신 호텔방에 四一間(4일 간)을 머물고 있습니다. 일부러 사치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직 아무도 안 만나고 아무런 비즈니스도 착수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나는 주님의 수줍은 시골 가시내 같은 진정으로 그리운 사람들을 불러보고 주님을 우러러 가슴을 설레일 수 있습니다.

 

지저분한 사람들만 사는 마을에 아직도 더럽히지 않은 우리들의 프랜시스여 孤獨(고독)과 빈곤을 참으로 자매 삼고 살 수 있는 靈感(영감)이여.

 

나는 人生詩(인생시)를 쓰다가 未完成(미완성)으로 죽어가더라도 고마운 나의 적자여 아우여. 내가 못 다한 얘기와 노래 부르며 황폐한 땅 위에 부활의 소식을 전하소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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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2/19 [13:1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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