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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 "기관통합 9부 능선 넘었다"
기관통합 관련 “이단문제는 각 교단에서 정리하는게 원칙”
 
김철영   기사입력  2021/11/05 [16:29]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목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으로부터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되었고, 이제는 임시대표회장으로 한교총, 한교연 등과 기관통합에 앞장서고 있다.

▲ 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 “선 통합, 후 이단문제 해결해야”     © 뉴스파워

  

김 변호사는 지난 819일 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관통합을 결의한데 이어 기자회견, 통합준비위원회 모임 등을 거치면서 통합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넘쳤다.”다만, 10월이 되고 통합을 위한 교섭이 다소 늘어지면서 일각에서 통합이 되겠느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물밑에서 교섭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한교총이 한기총 내 이단문제를 먼저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선 통합, 후 이단문제 해결 입장이 현재로서는 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교리적으로 본다면 이단문제가 적()그리스도의 문제일 수 있으나 기관통합은 교리의 문제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엄밀하게 말하자면 연합기관은 교단도 아니고 신앙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합활동을 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관통합이란 연합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통합된 연합기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이단문제는 연합기관이 아니라 각 교단에서 정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관통합 문제는 교섭(交涉)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단문제에 대해서도 한교총과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상당부분 진척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해 통합협상에 큰 진전이 있음을 드러냈다.

 

▲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 뉴스파워

 

김 변호사는 통합기관의 명칭으로는 한기총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일부 목사들의 얼룩진 행태로 인해 한기총의 이미지가 실추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한기총을 통합된 기관의 명칭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성과 명칭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역사성을 계승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역사성은 계승하되 명칭은 다른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각에서 말하는 역사성을 계승하겠다는 의미가 나쁜 역사는 버리고 좋은 역사만을 이어받겠다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욕의 역사도 엄연한 역사라며 분리할 수 없다. 다만,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한기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면 십중팔구 다른 사람이 한기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그렇다면 한기총은 그대로 남게 되어 외견상으로도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평가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사가 아닌 아웃사이더이지만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을 맡아 한국교회를 가까이서 지켜본 그의 눈에는 한국교회는 어떤 눈으로 비쳐졌을지 궁금했다.

 

목사님들끼리 왜 그렇게 서로 불신하고 다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에 빠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몰론 기독교의 태동이나 역사와 무관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는 나와 같지 않더라도 상호 존중하고 공존하겠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한때의 잘못이 있더라도 회개하면 용서할 줄 아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부디 하나님을 섬기는 종으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사랑으로 품어주는 따뜻한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그럴 때에 진정으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을 맡아 기관통합에 나서고 있는데, 한기총 내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지난 819일 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관통합을 결의한데 이어 기자회견, 통합준비위원회 모임 등을 거치면서 통합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넘쳤습니다.

 

다만, 10월이 되고 통합을 위한 교섭이 다소 늘어지면서 일각에서 통합이 되겠느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물밑에서 교섭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한교총에서 요구하는 선 이단문제 해결이 통합논의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하던데, 한기총은 어떤 입장인가요?

 

지난 829일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한기총은 처음부터 통합을 위한 교섭에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았습니다.

 

한기총 내부의 분위기만 말씀드리자면 선 통합, 후 이단문제 해결의 기류가 강합니다. 이단문제 해결은 시각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시간을 요하는 문제인 반면, 기관통합은 당장 코로나로 인해 예배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급을 요한다는 점에서 선 통합, 후 이단문제 해결입장이 현재로서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더욱이 교리적으로 본다면 이단문제가 적()그리스도의 문제일 수 있으나 기관통합은 교리의 문제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연합기관은 교단도 아니고 신앙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연합활동을 하는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기관통합이란 연합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통합된 연합기관을 형성하는 것이고, 이단문제는 연합기관이 아니라 각 교단에서 정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통합준비위원회 모임에서 제가 이단문제와 관련하여 도둑론예를 자주 들곤 하는데요. 집에 도둑이 들면 가족들이 똘똘 뭉쳐 도둑을 몰아내는 게 주인된 자의 당연한 자세입니다. 그런데 가족 중 일부가 도둑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집을 나가버렸다면 그 사람은 과연 그 집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시 하나가 뭉치자고 하면서도 집에 있는 도둑이 없어져야 하고, 도둑이 남아 있으면 뭉칠 수 없다고 한다면 과연 옳은 태도일까요? 도둑이 들어왔을 때 가출을 선택했던 사람이 남은 가족에게 알아서 도둑을 몰아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겁한 태도 아닌가요? 지금이라도 모든 가족들이 먼저 힘을 합친 다음 함께 도둑을 몰아내는 게 순서 아닐까요?

 

물론 처음의 도둑이 여전히 도둑이라는 전제에서 가능한 말씀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때의 도둑이 교화되어 더 이상 도둑이 아닐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 없겠지요.

 

어쨌든 기관통합 문제는 교섭(交涉)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단문제에 대해서도 한교총과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상당부분 진척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 뉴스파워

 

한기총에서는 통합기관의 명칭을 한기총으로 하자고 하던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교총이든 한교연이든 한기총의 연합기관으로서의 역사성을 계승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일부 목사들의 얼룩진 행태로 인해 한기총의 이미지가 실추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한기총을 통합된 기관의 명칭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먼저, 역사성과 명칭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역사성을 계승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역사성은 계승하되 명칭은 다른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역사성을 계승하겠다는 의미가 나쁜 역사는 버리고 좋은 역사만을 이어받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오욕의 역사도 엄연한 역사입니다. 분리할 수 없습니다. 다만,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다음은 현실적 이유이자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기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면 십중팔구 다른 사람이 한기총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기총은 그대로 남게 되어 외견상으로도 통합이 이루어졌다고 평가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버려진 한기총명칭을 사용하는 사람도 한기총의 역사성을 그대로 계승한다고 할 것이고 나아가 알박기식으로 두고두고 교계를 괴롭힐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통합된 연합기관의 명칭을 한기총으로 해야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언한다면, 굳이 한기총외에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싶다면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한기총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한 다음 일정기간이 지나 기관통합이 명실상부하게 완성되었음이 안팎으로 인정된다면, 그때 가서 스스로 기관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통합논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한교총에서 제안한대로 응하기에는 어려운가요?

 

교섭이란 상호 양보가 전제되어야 합의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기총의 임시대표회장과 통합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금까지 한교총의 대표회장님, 통합준비위원장님과 물밑 교섭을 해왔습니다.

 

한기총은 일단 큰 틀에서 양보하여 한교총 요구의 큰 줄기는 이미 수용하였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제가 법률가로서 조율하고 있습니다.

 

, 한교총의 요구사항과 이단성이 문제된다고 지목된 한기총 내 교단들의 입장을 균형 있게 조율하여 조금씩 양보할 수 있도록 상호 수용가능한 안을 제안하였고, 여러 차례 수정작업을 거쳐 마지막 안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교총 내 일각에서 사소한 부분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교섭의 측면에서 본다면 또다시 이단시비가 걸리는 것만으로도 이단성 논란교단은 큰 피해를 감당해야 합니다. 제가 만나본 바로는 이단성 논란교단은 한국교계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상당한 피해의식에 쌓여 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절실합니다.

 

지금 기관통합 교섭과정에서 이단문제가 완전히 종결될 수도 없고, 한방에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이단문제는 시간을 두고 지금부터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지금은 상호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단추부터 한 계단, 한 계단(step by step)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통합추진위원회 모임에서 김현성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파워

 

만일 통합에 합의할 경우 후속 조치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교총과 한기총 모두 문체부 법인인데요. 둘 중 하나는 해산 절차를 밟아야 할텐데요.

 

교섭 결과 통합에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각 연합기관 내부절차를 거처야 할 것입니다. 한기총의 경우 임원회, 실행위원회, 임시총회 등을 거쳐 통합결의를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각 기관의 공식의사가 확정되면 통합된 기관으로 거듭나는 통합총회를 개최해야 할 것입니다.

 

법인정리 문제가 남아있습니다만, 이것은 형식적인 절차입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법인의 정관에 담을 내용이 중요합니다. 교섭 결과 통합에 합의가 된다면 즉시 가칭 정관정리특위를 구성하여 구체적 논의와 후속처리를 진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기총의 역사성을 계승한다면 형식적으로 한기총의 정관을 개정하되, 합의사항을 내용에 담으면 될 것으로 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이 과정에서 통합이 무산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었는데요. 한교연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기총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일은 없겠지요?

 

목사 개개인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자유입니다. 그러나 연합기관이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오히려 그 기관에 소속된 교단이나 교회, 목사들의 의사를 왜곡시킬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목사가 아닌 변호사가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을 맡으셨는데요. 한국교회에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시죠.

 

목사님들끼리 왜 그렇게 서로 불신하고 다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만이 옳다는 아집에 빠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몰론 기독교의 태동이나 역사와 무관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나와 같지 않더라도 상호 존중하고 공존하겠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자세로 보다 너그러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때의 잘못이 있더라도 회개하면 용서할 줄 아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하나님을 섬기는 종으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사랑으로 품어주는 따뜻한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그럴 때에 진정으로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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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05 [16:29]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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