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

‘Envision Future in God’(함께 꿈꾸는 미래, 사 43:2)라는 주제로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수련회는 저녁집회, 비전박람회, 선교박람회, 새친구반과 교육 프로그램 등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시간으로 수련회에 등록한 7,04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은혜를 선사했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사진은 온라인 페스티벌     © 뉴스파워

특히 수련회 기간 3차원 가상현실 기술인 메타버스를 활용한’가 운영돼 더욱 실감나는 수련회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 제페토를 활용해 만든 가상현실 속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오브젝트를 활성화해 수련회를 즐기는가 하면, 마주치는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CCC 역사, 1958 굿즈샵, 여름수련회 MBTI 등 다양한 콘텐츠로 온라인 수련회만의 색다른 은혜와 즐거움을 만끽했다.

메타버스 수련회를 체험한 이철현 순장(충주지구 18학번)은 “작년에는 얼굴을 직접 볼 수 없어 수련회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가상공간을 통해 순장, 순원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제대로 수련회를 즐길 수 있었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CCC 여름수련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저녁집회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유튜브 수련회 특별 페이지(ccconline.kr)에서 진행됐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온라인 수련회인 만큼, 참가자들은 익숙하게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은혜를 나눴다. 특히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한 나사렛형제들과 동역 교회 성도들, 해외 선교사 등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들이 수련회의 은혜를 나눈 것은 온라인 수련회만의 이점이었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 사진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CCC 월드’와 ‘더포파크.     ©뉴스파워

수련회는 첫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온라인 선택특강으로 시작됐다. 결혼과 가정, 그리스도인과 삶, 기도, 문화, 변증, 상담과 치유, 선교, 세계관, 외국어 강의, 제자도, 직업과 인도, 통일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124개 강좌가 개설된 선택특강은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비전박람회는 통일미션, AIA(스포츠선교부), TIA(태권도선교부), Agape(의료선교부), TKPM(변혁한국기도운동), 음악선교부, C-코칭센터, EDI(전도제자훈련원), FamilyLife(가정선교원), TIM(교사선교), BI(외국인사역부), FIM(교수선교회), MC2 등 13개 P2C 사역을 소개했다.

‘Make Jesus known!’이라는 주제처럼 비전박람회는 통일미션 팀이 진행한 임진각 탐방 브이로그, 강냉이 국수, 두부밥 등 북한 현지 음식 만들기 체험, AIA에서 진행한 밸런스워킹 PT, VR 안전 트레이닝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Zoom 소그룹 모임, 상담, 유튜브 댓글 나눔 등 온라인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참가자들이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왔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온라인 비전박람회     © 뉴스파워

이번 온라인 비전박람회에는 총 1,885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박람회 이후에도 각 사역별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는 등 참가자들이 비전을 개발해 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수련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 첫날 저녁집회는 음악선교부와 함께하는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사전녹화된 찬양 영상과 함께 참가자들은 각자의 처소에서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마음으로 찬양을 드리고 기도를 모았다.

이어 주제 영상 상영 이후, CCC 여름수련회의 트레이드마크인 ‘백문일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박성민 목사의 선창에 따라 힘차게 팔을 뻗으며 모든 질문의 유일한 해답인 ‘예수 그리스도’를 외쳤다.

첫날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는 ‘은혜가 모든 것의 기초다’(롬 3:22~26)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관심을 두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다.”라면서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단 한 가지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분께 마음의 문을 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도전했다.

메시지 후에는 특송과 함께 온라인으로 특별 헌금을 드렸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CCM 유튜버 ‘달빛마을’과 가수 김복유 씨, The NAME(대전지구 찬양팀)이 특송으로 섬겼다. 사흘간 드려진 헌금은 P2C 선교, 해외 선교, 캠퍼스 선교에 각각 쓰이게 된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 박성민 목사 설교.     © 뉴스파워

예배 이후에는 전국 총·부총순장 이대희 순장(서울대 4년)과 남예본 순장(경희대 4년)이 MC로 나서 축복의 시간을 진행했다.

전국총단이 준비한 CCC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와 관련한 퀴즈, 채팅 이벤트 등 화상 참가자와의 소통을 통해 온라인과 3D 화면 속에서 참가자들과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내며 수련회 첫날 밤을 마무리했다.

수련회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LTC, 성서강해, 선교학교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일터신학을 전수하는 FWIA HEAD START 과정과 The FOUR 전도법 강좌도 개설됐다. 한편, 수련회에 참가한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한 ‘새친구반’도 온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C대면 데이트’라는 주제로 진행된 새친구반에서는 보드게임과 레이블링 게임, 패러디 영상 등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새친구반에는 전국 광역별로 70여 개의 소그룹 모임을 개설해 120여 명의 교육순장이 섬겼으며, 230여 명의 새친구가 참여했다.

새친구반에 참여한 전시현 학생(인천지구)은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잘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게임을 통해 진행해 주셔서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교육순장님들도 친절하시고, CCC나 기독교 개념에 대한 질문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 온라인 특별활동     © 뉴스파워

오후에는 ‘마리미’(마이 리틀 미션)이라는 주제로 선교박람회가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15개 선교지에서 현지 음식 먹방, 퀴즈, 유학생 순장들과의 소그룹 모임, 탈북민과의 영상 인터뷰, 현지 학생과의 영상 미팅, 현지 문화 소개, 현지 캠퍼스 탐방, 온라인 단기선교 사역 사례 발표, 해외 선교사들의 영상편지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선교박람회를 통해 선교현장의 실제 사역자들과 만나 비전을 키웠다.

둘째 날 저녁집회는 건국대 신학기 사역 다큐 상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캠퍼스가 폐쇄된 상황 속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역의 노력(‘알쓸건잡’ 신입생 대학생활 안내 세미나, 에브리타임 ‘에타특공대’ 사역 등)과 성과들을 나눴다.

이어 3D 가상공간에 얼굴을 비친 박성민 목사는 ‘소망이 삶을 이끈다’(벧전 1:3~7)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인생에는 필연적으로 고난이 있지만, 산소망을 가진 성도들은 소망으로 인해 기뻐한다.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우리가 더욱 깨끗해지고 정금과 같이 연단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든 질문, 모든 문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산소망이시기 때문이다. 고난을 만날 때 그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면서 이겨내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도전했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백문일답 모습     © 뉴스파워

메시지 후에는 태국 스틴트 학생 선교사들의 일상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선교지의 일상생활과 사역 모습을 눈으로 보며 선교의 꿈을 키웠다. 또한,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단기선교를 펼친 학생들이 메타버스 게더타운에서 만나 서로의 사역과 은혜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참가자들은 어떠한 상황도 복음의 전진을 막을 수 없음을 실감하고 선교의 비전을 되새겼다.

둘째 날 환영과 축복 시간에는 참가자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학에 입학해 첫 수련회에 참여한 최정은 학생(을지대 1년)은 “사랑방에서 순장님들과 함께 수련회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 CCC에 들어와서 순모임하면서 주님에 대해 더 알게 돼 기쁘다. 순장님들이 대학 생활에도 많은 도움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CCC 안에서 사랑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다.”라고 공동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련회 마지막 날 교육 프로그램을 마친 오후에는 온라인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게더타운 ‘CCC월드’와 유튜브 페이지에서 진행된 페스티벌에는 약 1,000여 명이 동시 접속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CCC 학생 리더십인 전국총단이 기획한 페스티벌에서는 체육대회, OX 퀴즈, 크리스천 유튜버 웨이홈(WAYHOME)과 함께한 찬양 콘서트 ‘CCC 스케치북’, 방탈출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EFG 체조     © 뉴스파워

헌신예배로 드려진 저녁집회는 수련회 주제영상 상영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박성민 목사는 ‘삶의 운영방식도 다르다’(잠 16:9, 롬 8:28~30)라는 제목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어리석은 선택마저도 주관하셔서 우리를 인도하신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키워가고 점점 더 지혜로워질 수 있다.”라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인생을 약속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이미 아셨고 우리가 예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담대히 꿈꾸고 도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도전했다.

한편, 박성민 목사는 메시지 말미에 한국 교회의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 10만 명의 젊은 사람을 세우자는 취지의 ‘100king looking’ 운동을 소개하고 메시지 후에는 관련 영상을 상영하며 비전을 나눴다.

이어 합심기도 후에는 대전지구 찬양팀 ‘The Name’이 한국CCC의 창립자인 고 김준곤 목사의 민족복음화의 꿈을 담은 곡인 ‘그리스도의 계절’을 불렀다. 참가자들은 휴대폰 조명을 밝혀 흔들며 함께 민족복음화의 꿈을 되새겼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김복유 특송     © 뉴스파워

수련회의 마지막은 재치 넘치는 영상으로 이번 수련회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한 ‘인비젼보이, 퓨쳐걸’이 영상뉴스를 전했다. 참가자들은 영상을 통해 지난 3일간 수련회의 은혜의 기록을 돌아보며 수련회 기간 만나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겼다.

이후 박성민 목사가 다시 한번 나와 축도로 수련회 이후 삶의 현장으로 돌아갈 참가자들을 축복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마지막 주제 영상을 보며 우리의 미래가 주님의 것임을 확신함으로 은혜 중에 수련회를 마쳤다.

▲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가 지난 30일 저녁 헌신예배를 끝으로 폐막했다.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제     © 뉴스파워

이번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는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복음의 전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거기에 동참하는 꿈을 꾸게 만든 수련회가 됐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온라인 수련회인 만큼 주최 측도 참가자도 모두 좀 더 익숙하게 수련회를 준비하고 즐기는 모습이었으며,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도도 아낌없이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