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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2.01 [18:16]
섬마을 선교의 전진기지 완도선교교회
김정두 목사, 한국섬마을선교회 조직 38년 동안 군민에게 복음과 사랑 전해
 
김철영

 

충성! 사단장님, 차범근·이영무 선수 등을 우리 사단에 초청해 친선축구대회를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0사단 군종병 시절의 김정두 목사(우측에서 세번째)     ©뉴스파워

 

 

그래? 그럼, 한 번 추진해 봐!”

 

친선축구대회는 성사가 됐고, 덤으로 이영무 선수의 여동생(이영채)을 소개 받아 결혼까지 했다.

  

30사단 군종부 소속 김정두 병장은 복음 전도를 위해서라면 사단장에게도 전화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의 배짱을 가진 사나이였다. 군목도 아닌 군종병이 1년에 65회씩 서부전선 위문공연과 군인교회 부흥회를 인도했다.

 

김 목사는 198031일 이영무 선수(지금은 이영무 목사)의 여동생인 이영채와 병장 만기 전역을 14일 남겨두고 결혼했다.

▲ 완도선교교회 김정두 목사와 이영채 사모     ©뉴스파워

 

그는 목사 안수를 받기 전 경기도 안산시 반월동에 땅을 구입해 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중 부동산 사기를 당해 반월동에서 개척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바로 안양시에 교회를 개척했으나 목회를 계속할 수 없었다.

 

1982년 신학교를 졸업한 김 전도사는 기도하던 중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해 1031일 주일에 완도버스터미널 옆 한 가게에 짐을 임시로 풀어놓고 전기를 주지 않아 촛불을 켜고 지역주민 몇 사람과 함께 첫 예배를 드렸다. 완도선교교회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얼마 후에는 창고식 건물을 지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 완도선교교회 창고식 교회     ©뉴스파워

 

1983105일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한 달 후인 1121일 한국섬마을선교회를 조직해 사역을 시작했다. 김 목사는 완도군의 섬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복음과 사랑을 전했다. 부족한 선교비를 채우기 위해 도시 교회들을 연결해 완도의 특산물인 김, 미역 등 판매를 시작했다.

 

이영채 사모의 외삼촌인 체육인선교교회 이광훈 목사와 이영무 선수가 소속된 임마누엘 축구팀 초청 완도지역 특별전도집회를 열었다. 1985년에는 완도군 청산면에 청산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여러 교회 개척을 도왔다.

▲ 김정두 목사가 개척 설립해 담임하고 있는 완도선교교회     ©뉴스파워

 

 

열정적인 사역에 시험도 있었다. 19871223일 교회를 사임하고 아르헨티나 선교사로 가려고 했으나 대형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는 김 목사에게 섬 선교의 사명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인 완도에서의 사역의 지경은 점점 확대되었다. 1989822일에는 KBS 1TV ‘종교의 시간에 출연했다. 이듬해에는 제1회 지역 어르신 초청 효도잔치를 열었다. 효도잔치는 매년 열어오고 있다.

 

 

섬 선교사역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1994년에는 24톤 급의 복음선 성결호를 많은 빚속에 진수예배를 드렸다. 직접 앞에서 진두지휘하며 섬마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떡과 버선, 수건 등을 선물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영사기를 들고 다니면서 선교영화도 상영했다. 자식도 없이 혼자 비참하게 숨져가는 주민들의 눈을 감겨드리고 장례식도 치러줬다.

 

▲ 한국섬마을선교회 복음선 '성결호'. 우측 두번째가 김정두 목사.     © 뉴스파워


1996년에는 가수 윤항기, 장욱조 목사 등 연예인 30명을 초청해 열린 찬양축제를 개최했다. 1998년에는 복음선 천사호를 준비해 진수예배를 드렸다.

 

엔진이 터져 배가 뒤집혀지는 사고 등 섬마을 선교사역을 하면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어요. 한편으로는 국가경제부도사태(IMF)로 인해 빚을 많이 지게 되었어요.”

 

사모와 어린 세 자녀들을 집에 남겨둔 채 낙도 지역을 찾아다니며 복음과 사랑을 전한 김 목사는 4억여 원의 빚을 지게 되었다. 그 가운데 15천만 원을 속히 갚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되었다.

 

▲ 한국섬마을선교회 사역을 위한 천사호. 김정두 목사와 이영채 사모     © 뉴스파워


“1998년 가을에 미국에서 많은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가 준비하여 선교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완도산 미역이 너무 좋아서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199913일 새벽에 너무도 생생한 꿈을 꿨습니다. 당시 광주은행에 15천만 원을 갚아야 했는데, 14500만원이 적힌 통장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꿈을 꾼 것입니다."


 
그러던 중 대한항공에서 연락이 왔다.그동안 쌓인 마일리지로 비수기에 두 사람이 LA를 왕복 할 수 있는 티켓를 준다는 것이었다. 비자도 쉽게 나왔다. 곧바로 미국 LA에 가서 완도산 미역을 팔아서 부채를 갚아야겠다고 생각을 했했다.

▲ 한국섬마을선교회 복음선 성결호. 맨 앞 좌측이 김정두 목사     © 뉴스파워

  

김 목사는 5000만원 어치의 미역을 주문했지만 대금지불에 어려움이 생겼다.그러던 중에 1992년 다미선교회에 빠져 전 재산을 바치고 시험에 들었던 분이 6년만에 믿음이 회복이 되어 연락이 되었고 그분의 도움으로 미역대금을 지불할 수 있었다.

LA
에 있는 기독교 명칭이 들어 있는 여행사 앞으로 물건을 보냈다. 김 목사 부부는 1999112일 무료 대한항공 티켓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어도 잘 못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 LA 공항에 도착한 김 목사 부부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에 있는 한 호텔에 숙박했다.

 

다음날 그는 호텔 밖을 걷다가 한 사람을 만났다. 놀랍게도 10년전 한국에서 미역 값을 주지않고 잠적해 버린 분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으로 인하여 미역을 판매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미역을 보냈던 여행사와도 연결되었다. 미주에서 섬 선교사역을 홍보하고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김 목사는 미주복음방송 새롭게하소서2회 출연해 섬 선교의 애환을 나누었다. 반응이 컸다. 이민교회를 대표하는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목사,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목사 등 여러 교회들에서 간증 초청이 왔다. 5000만원 어치 미역도 다 팔렸다. 완도로 전화해서 많은 물량을 보내달라고 했다. LA지역만이 아니었다. 미국의 여러 도시의 한인교회들에서 간증집회 초청을 했다.

 

▲ 김정두 목사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평강재단 완도전문요양원     ©뉴스파워

“100일 동안 미국에서 간증집회와 함께 미역이 판매되었습니다. 수입은 정확하게 14500만원이었습니다. 귀국해서 은행에 진 빚 15천만 원을 다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도 미국 집회를 계속 다닐 수 있었고 모든 빚을 다 청산했습니다."

샌디애고 갈보리교회에서 집회할 때는 개인이
1억을 헌금하는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 목사는  2016년까지 미국 전 주를 7회 순회하면서 집회만 800회 이상을 했다.

 

김 목사는 2000년에는 어르신들을 모시는 완도평강의집을 개원했다. 2006년에는 사회복지법인 평강재단을 설립했다. 2010년에는 국가보조 시설인 완도전문요양원을 개원했고 2017년에는 완도평강양로원을 개원했다.

▲ 김정두 목사가 설립한 완도 평강의집     ©뉴스파워

 

 

전남 강진 병영 출신인 김 목사는 누구보다 완도 군민과 울고 웃으며 복음과 사랑을 전해왔다. 지난 2005년에 완도군의 감사패를 비롯하여 2009년에는 완도군청년회가 수여하는 장보고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완도 어르신 섬김 30년을 기념하며 기념패를 받았다.

김 목사는 2014년과 2017
년 완도군국제해조류박람회에서는 홍보대사로 위촉을 받아 미국 전 지역에 박람회를 홍보했다.

 

또한 설군(設君) 120주년 2016년에는 제45회 완도 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과 미역 등 완도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일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경제부문 본상을 수상한 것이다.

▲ 김정두 목사와 아들 김은총 목사     © 뉴스파워

  

나는 커서 아빠의 조수할 거예요라며 섬 마을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여겼던 아들(김은총)은 중앙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사가 되어 아버지와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평강재단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최우수시설로 섬기고 있는 중에 김 목사의 사모 이영채 완도전문요양원원장(완도행복재단 이사)20일 사회복지부문 전라남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 김정두 목사의 사모 이영채 사모가 사회복지부문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뉴스파워

 

 

한편 완도선교교회는 오는 1031일 오후 2시 교회설립 38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린다. 코로나19 1단계에 즈음하여 최대한으로 손님들을 줄였고 성도들을 중심으로 예장합동 목포서노회 소속 목포사랑의교회 백동조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이 참석해 축하한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35년 동안 김정두 목사와 함께하며 18년 전 안수집사 임직을 받았던 문철민 집사를 장로로 장립하며 그 부인 차경화 집사와 김덕인 집사를 시무권사로 임직한다. 또한 권내영 장로와 부인 김순례 권사를 협동장로와 권사로 세운다.

▲ 2021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장 본관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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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0 [11:4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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