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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0.20 [06:03]
[농촌목회 현장(1)]전남 보성사랑의교회
김밝음 목사, 보성의 아름다움 詩로 알리면서 해외 선교에 앞장
 
김철영

 

"보성에 가면 녹차가 있다/보성에 가면 소리가 있다/보성에 가면 바다가 있다/보성에 가면 문화가 있다//보성에 가면 향이 있다/보성에 가면 멋이 있다/보성에 가면 맛이 있다/보성에 가면 흥이 있다//보성에 가면 친절이 있다/보성에 가면 사랑이 있다/보성에 가면 추억이 있다/보성에 가면 활기가, 청순함이, 푸르름이 있다//보성에 가면. " (김밝음 목사 , <보성에 가면> 전문)

 

서편제의 소리, 푸르른 정원 같은 다원(茶園), 벌교 꼬막. 전남 보성(寶城)은 이름 그대로 보배로운 고장이다.

▲ 보성사랑의교회 김밝음 목사 내외     ©뉴스파워

  

보성읍 쾌상IC에서 좌측으로 150미터 쯤 빠져나오면 작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보성사랑의교회’. ()로 보성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는 시인 김밝음 목사가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한다고 예보한 지난 16일 오전, 이 교회를 방문했다. 하늘에서는 비가 뿌리고 있었다. 24년 전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너덜너덜한 강판 위로 빗방울이 소리를 내며 떨어지고 있었다. 흰 강아지들이 꼬리를 흔들면서 손님을 반겼다. 교회 앞마당에는 들꽃들이 피어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농촌교회는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출석 교인이 20여 명 됩니다. 대부분 70세가 넘은 분들이다. 군청에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갖다 주었습니다. 주일에는 공무원들이 점검하러 왔다가 갑니다.”

 

보성사랑의교회는 199573일 김밝음 목사 내외에 의해 200여 농가가 있는 이곳 쾌상리분교 옆에 있던 빈집에서 교회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교회 이름을 쾌상중앙교회로 지었다가 나중에 사랑의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교회개척 1년 여 만에 광주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자매들이 지인 여전도사를 통해 198평의 땅을 구입 헌납을 했다. 그래서 조립식으로 34평의 예배당과 17평의 사택을 지었다.

처음에는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교회를 출석했다. 이어 어른들이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다. 도시 교회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치과 치료, 미용봉사, 사진 촬영, 수지침 치료 등으로 지역 주민들을 섬겼다.

▲ 보성사랑의교회 김밝음 목사     ©뉴스파워

  

김 목사는 이와 함께 보성을 알리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2006년에 보성에 가면 (오늘의문학사)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출간했다. 시집에는 녹차’, ‘우전’, ‘다례’, ‘차향 가득한 집’, ‘녹차를 마시며’, ‘보성녹차등 보성의 차()를 알리는 시들이 들어 있다. 또한 회천 바닷가’, ‘천봉사’, 봇재에 서서등도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 판매 수익금 400만원으로 교회와 사택 지붕 수리를 했다.
   

지난 52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45회 보성다향대축제 때는 서예가이자 전각 서각가인 김충열 선생이 기왓장에 김 목사의 시를 쓴 작품을 모아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시화전 때 시집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 78만원 전액을 보성군장학재단에 기부했다.
 

김 목사는 지역문화를 알리는 활동과 함께 가보선교회’(가든지보내든지)를 만들어 미얀마어어린이선교신학교와 C국의 신학교 강의사역을 해왔다. 현지 학생들을 광신대학교와 목포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등에 연결해 학업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1월 미얀마어린이선교신학교 강의를 다녀온 것외에는 해외 사역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

 

▲ 보성사랑의교회 김밝음 목사의 시. 기왓장에 전각을 했다.     ©뉴스파워

농촌교회는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25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은 한 명도 없습니다. 어른만 20여 명이 나옵니다. 저는 교회에서 사례비를 5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과 사역에 필요한 재정은 도시교회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충당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현실 속에서 농촌교회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농촌교회들의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는 일입니다. 교단이 다르고, 신학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김 목사가 목회를 하면서 경계하고 있는 것은 이단사이비에 대한 경계와 대처다. 농촌지역에도 이단들의 침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보성군에도 통일교, 안식교, 유병언 구원파, 박옥수 구원파, 이요한 구원파,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 집회소 등이 있습니다. 교인들에게 이단들의 신학적인 문제점을 설명하고, 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보성사랑의교회 김밝음 목사     ©뉴스파워

  

예배당에서 보이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중에 빗방울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지붕이 누수 되어 비가 새는 곳도 있고, 조립식 강판이 오래되어 너덜너덜합니다. 예배당을 리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현재 3,000만원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도시 교회들에서 5,000만원 정도 후원해 주시면 아름답게 단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 교회의 성장과 한국 교회 부흥의 샛강 역할을 했던 농촌교회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 24년 전 조립식 건물로 세워진 보성사랑의교회.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뉴스파워
*예배당 리모델링 후원 계좌:농협 351-0978-3964-33 보성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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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05 [12:31]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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